안녕하세요, 오늘 (금요일) 긴급히 애프터 드렸던 dioty입니다.

저는 작년에 아트라상에서 상담받고 긴 공백끝에 작년말 재회를 한지 두달만에 다시 이별을 겪게 됩니다.

작년의 이별은 저의 감정적 의지, 집착 이런것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이별은 남자쪽에 명백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담받은 저는 첨에는 오히려 더 우울했죠. 손수현 선생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절망적이었던 것은, 손수현 샘께서 진단하시길 이 케이스는 남자가 뼈저리게 후회하고 스스로 돌아와야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고 지침쓰고 공백기 후에 가능성 제시 해서 재회되봐야 한달짜리 재회이다. 이러셨거든요.

제가 왜 절망적이었냐하면, 그때까지도 저는 남자가 스스로 돌아올 일은 죽었다 깨나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강력지침 쓰고 기다리면 뼈저리게 후회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먼저 손내밀고 돌아올 사람은 절대절대 네버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세상에 그런데 강력지침 쓴지 열흘만에 남자에게 눈물의 장문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진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뼈저린 후회와 사과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냈더군요.

3년 반 사귀는 동안 수많은 이별과 재회를 했고, 마지막에 아트라상에서 지침으로 재회를 했지만 이렇게 먼저 후회하며 돌아온 경우는 없었기에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물론, 손수현 샘 강력지침에 제가 더 강력한 한두줄을 첨가하긴 했습니다. 저는 재회도 재회였지만, 이번엔 남자가 정말 상처받고 아프고 힘들길 원했거든요 ㅠㅠ

강력지침 보내고 나서 덕담이 왔기에, '아, 이거 또 여름나고 가을 가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우울했는데 열흘만에 이런 반응이 오다니요.

바로 애프터 썼고, 손샘께서도 남자가 뼈저린 후회를 하는걸로 보인다며 받아주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오늘 오후의 일입니다. 간단히 답장보냈고고 통화가 되었습니다. 남친은 자꾸 울기만 하더라구요 ㅠㅠ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많은 얘기를 했네요.

손수현 선생님, 도대체 누구십니까? 아직도 저는 이 상황이 백프로 믿어지진 않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분이 맞으시죠? 정말 어떻게 이렇게 사람 마음을 원하는대로 만드십니까

여러분들도 마음 편하게 가지시고 그냥 선생님들 말씀 잘 따르는 착한 학생이되시길 바랍니다.

시키는 대로 하고 기다리면 재회는 되긴 됩니다. 물론 재회 후가 더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손수현 선생님, 그냥 타고나신 듯 해요. 어디 가지 마시고 아트라상에서 끝까지 저 책임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