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현쌤과 썸남 후기 엔딩입니다 :)

결론은 잘 안됐어요. 40% 확률의 벽은 높았나봐요. 하지만 막판에 떨어진 프레임은 높이고 끝냈기에 기억에 남을거라고 제 자존심은 덜 상한거 같아요.

상황적으로 내프도 많이 올라오고 그래서 더 자신있었는데 자신있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네요 이미 망쳐서 와서. 그나마 시현쌤 덕에 프레임이라도 올렸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


감정은 움직일 수 있어요. 지침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죠.

저는 엄청 짧았던 썸이었기에 이런 결과를 얻었지만 지침으로 상대의 존심을 풀어줌으로써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걸 확인했죠.

상대의 무시 반응에 애프터를 쓰고 시현쌤의 조언에 마무리를 짓고 바로 후기쓰려다 매우 짧았던 썸이지만 간만에 맘에 들었었기에 후유증은 조금 있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감정을 추스리고 이제서야 쓰네요.



그래도 배운게 있고, 다음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이나마 알았으니 저는 더더 나은잉간이 될 것임을 자부하고 시현쌤을 믿습니다. (종교같네요;;;시현교!!)

지금 무척 외롭고 전남친 지침도 남았고 소개팅은 한계가 있어 과도기에 허덕이고 있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주변에서 보니 인간은 다 외로운 동물임을 알 수 있었어요.

나만 제일 힘든거 같죠?
나만 안되고 있는거 같죠?
저도 사실 내프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가끔 왜 나만 매번 실패하지 나는 왜 항상 상황이 꼬이거나 어렵지 나는 왜 상대로부터 선연락이 안오지란 생각에 힘들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 하다가도 나한테 호감을 주지만 내가 찬 많은 소개팅남들 생각하면 이러지말자 하며 생각을 전환해요ㅋㅋ

다 내려놓고 내 자신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분명 재회가 됐든 새로운 좋은 사람이 됐든 언젠가 내 입가에 미소가 가득할겁니다.

나중에 전남친 지침 후기로 돌아올게요! 다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