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긋나긋하고 강단 있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문단을 읽어 내려갈 때 마다 마음속으로 따뜻한 게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서 진짜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울 뻔 했다고 표현하기엔 부족한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나쌤! 무척 위안이 됩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살겠습니다.

저는 동일 상대로 두 번째 상담을 받았습니다. 재회 후 1년하고 반 이상을 만나왔는데 제가 하는 연애에 의문이 자꾸 드는 바람에, 불안의 원인을 알기 위해 다시 찾아왔어요.

저희는 결혼 적령기의 연상연하 커플로, 남자는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결혼하기에는 제 프레임과 신뢰감이 애매하다는 분석을 받았습니다.

화나거나 맘 같지 않은 날도 있겠지만 정신 차리고 여유를 가져올께요 마음에 비상용 지침을 지니고 결실을 아름답게 맺고 싶어요.



진짜 좋았어요. 제가 정말 잘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정말 잘 한 내담자가 되어보겠습니다.

저는 이 남자를 만나오며 저 스스로의 행동반경을 많이 제한하고 있었는데요. 그가 스트레스 받을까 봐. 그의 상황이 힘들기 때문에, 제가 그를 불안하게 하면 저를 밀어낼까 봐 쌤이 언급하시는 것들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었던 것 같아요.



편하게 해 주는 바람에 오히려 본인은 만나온 기간동안 할 만큼 했다 생각하게 만들어서, 미해결 과제로 조차 못 남은거 맞죠? 적어도 제가 뭘 하는지 티라도 냈다면 상대방에게 제 프레임은 그만큼 배가 되어 있었을 텐데.

상대가 발끈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세에 눌려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바람에 바보같이 제가 프레임을 못 쌓았네요.

(생각해보니 그 반응 하나하나가 그의 방어기제 자존심 발동일텐데…….. 그걸 다 버텨냈으면 고프가 되었겠쥬)



아트라상을 통해 또 많이 깨닫네요 조금 더 마음속에 정리해야겠지만 불투명하던 게 선명해져서 좋아요.

지금부터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같게 하겠습니다. 바보 같은 짓 하지 않고 종종 아름답고 좋은 소식 보내드릴께요

잘 몰랐던 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EAR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