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상담을 받은지는 꽤 됐는데, 이제야 후기를 작성해보네요.

문서 상담을 받게된 이유는 헤어져서가 아닌 연애유지를 위해서 받았습니다. 1년 전에도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았었고, 그때에도 고프저신이라 진단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고프저신으로 진단을 받았네요.

연애 유지를 위해 상담을 받았던 이유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그저 지금 나의 연애 상황은 어떤걸까? 하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어요.

고프저신이었고 상대방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있구나 하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1년 전엔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어설픈 각오로 상담을 받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변함없이 연애에 문제가 생겨버렸구요.... ㅎㅎ 연애유지 상담을 수아 쌤께 받았지만, 결국 이별이란 결과를 떠안게 됐어요.

이번 상담을 받게 된 계기인 상대방과는 동거로 반년을 만났어요. 거의 연애 시작과 동시에 동거를 하게 됐죠. 같이 살 부대끼고 지내게 된다면 이런저런 일도 참 많아요. 더군다나 상대방은 욱하는 성격에 자존심도 저보다 세고 이성을 잃으면 막말을 서슴치 않고 제게 상처를 주고 했어요. 그래도 같이 자야하니까 어떻게든 화해가 되고, 서로 사랑하니까 얼굴만 봐도 반 쯤은 기분이 풀리게 되고.... 그러다가 지침을 제대로 실행해 볼 기회도 없이 그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이렇게 이별을 겪게 되네요.

아트라상 덕분에 아트라상에서 한번 재회 했던 경험이 있었던 덕분에 엄청나게 불안하거나 '이제 우린 정말 끝인가보다.' 하는 절망감이 이전 이별상황을 겪었을 때보단 덜 한 것 같아요. 이별을 겪을 때마다 감정의 컨트롤이 쉬워진다 해야하나? ㅎㅎ 약간 그래요. 그래도 작년과 다름없는 제 모습에 여러번 실망을하고 자책을 하고 반성을 많이 하고 있어요.

여러번 다짐하고 칼럼을 다시 처음부터 정독하고 여러 후기를 읽어보면서 다시 한번 더 내적프레임 관리에 힘 써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절대 어설픈 감정과 노력이 아닌, 제대로 각오하고 또 다른 저와의 오랜 싸움을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상대방은 모르는 상대방과의 심리 싸움도요. 아주 외롭고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을 긴 ~ 시간이겠지만, 1년 전에는 다 하지 못했던 숙제를 이제서야 해치워버린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화이팅 해봐야지요! 자주 감정에 휘둘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후기를 작성하러 올 것 같아요. (그러다 시간지나 삭제해버리겠지만...) 그럼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