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고프저신 밀크티입니다.

상담 받기도 전에 재회가 되었지만 그 사람과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에 상담을 진행했었던 내담자에요. 저에게 본능적으로 대처를 잘 했고 얼마나 많이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하셨었는데 기억하시나요?ㅎㅎ

에프터 이메일에서도 보셨겠지만 재회 후에도 세번의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다 최근 마지막 4개월 정도 안정기를 가진 후 이번에는 제 의지(중요!ㅋㅋ)로, 영원할지도 모르는 가장 긴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의 상담을 받고 나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모릅니다. 내적프레임 올리기, 상대방의 조그만 노력에 감사할 줄 알고 당근을 주는 것, 그 사람을 믿고 응원해주기 등등..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실수도 많이하고 3번의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며 저프짓도 오지게(?)했지만 실수 할 때마다 수아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그 사람의 속마음과 아트라상에서 배운 이론들을 계속 읽으며 결국 안정기를 갖는것에 성공했습니다!!!!!!

고작 4개월 안정기에 좋아하는 절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계실테지만 워낙 자주 헤어지던 커플(한달에 두번꼴..500일가량 교제함)이라 4개월의 안정기란 꿈만 같았던 일이었답니다ㅎㅎ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친절하신 관리자님과 저의 영원한 선생님 정수아 상담사님께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일을 가능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트라상이 만들어준 그 안정기가 없었다면 저는 이 마지막 이별로 인해 저번보다 더 폐인이 되었을거에요ㅠㅠ

마지막 이별은 그 사람의 공감능력결여, 무관심, 무노력으로 인한 신뢰감 하락과 20대 후반의 나이에 여전히 취준생인 그의 '미래 가치 없음'으로 인해 한달 정도 이별을 고려하고 있던 제가 (그동안 내프가 올라간 것이었겠죠?) 어떠한 사건에 의해 홧김에 그를 밀어낸 그런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습니다.

(그와 함께하면 행복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이유들이 너무 많은데 다음 상담 때 자세히 늘어놓도록 할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가지지 않고 제 생활 잘 유지하며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는 이유는 다 아트라상 덕분이에요. 물론 제가 이별을 고한 주제(?)에 밤마다 울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제 삶을 망가트리지 않고 하루 하루 보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이유는 아트라상에서 배운 것들이 제 이성의 힘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에요.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40일동안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는 왜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물론 프레임이 높으니까 그렇겠죠ㅎㅎㅠㅠ), 그 사람이 말하는 '최선'을 나는 이해할 수 없고 그 최선이 부족하고, 또 내가 원하는 걸 말해도 그는 무관심 무노력으로 일관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이유로 재회를 하게 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당근과 채찍을 잘못 쓴건가, 왜 나는 응원해주는 걸 게을리했을까, 내가 좀 더 너그럽게 참아 줄 수 있었는데 나는 왜 그랬던걸까 등등...

나와 그에 대해 생각이 날 때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결국 결혼은 아니다, 그러니 헤어져야한다는 결과에 도달했지만 그 사람의 프레임을 이겨낼 수 없었던 저는 술 마시고 연락하는 실수를 해버립니다ㅠㅠ

아마 그게 제 진심이겠죠. 보고싶고, 다시 한번 그와 봄 날을 그려보고 싶은게... 마음 놓고 술 마신 제가 죄인입니다ㅠㅠㅠㅠㅠ

어쩌면 그의 프레임을 이겨낼 수 없는 이유가 제 내적프레임이 아직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새로운 운동도 시작하고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도 맡는둥 제 내프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뭐든지 해보고 있습니다.


무튼 이렇게 다시 아트라상에 오게 된 이유는 그 실수(를 가장한 진심)를 통해 그도 괴로워하고 있고 그는 아직 날 좋아하고 또 당분간 나를 잊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를 압박하던 상황적 문제가 해결되면 분명 저를 찾을 거라는 것 또한 알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상황이 해결되면 다시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프짓을 한 그 실수를 만회하고자 나름대로의 지침을 짜서 보낸 후 2차 상담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지금 그의 마음을 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 그는 '다이어트' 하는 저에게 '맛있는 피자' 이기 때문에 내프를 조금 더 올리고 마음에 여유를 채운 후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감정이 벅차올라 두서 없이 써내려갔네요ㅠㅠ

결과적으로 정수아 상담사님을 만나 저의 잘못된 사고방식, 연애방식을 알게 되었고 내가 의미를 두지 않았던 상대방의 행동에서 그가 얼마나 날 사랑했는지 남자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가질 수 있었던 기적같았던 안정기가 저에겐 매우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고 안정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여기까지 해냈다는 것만 해도 참 감사해요!!!

아직 배울게 한참이나 남았고 배움이 느린 저이지만 아트라상이 있는한 느리더라도 천천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알아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