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사람을 상대로 작년 10월, 11월, 올해 9월에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여기를 찾으신 많은 분들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캄캄한 상태에서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주신 지침들을 수행하며 정말 끝일 것 같던 상대방과 만남 이후, 상황적인 이유로 계속 연락만 주고 받다가 재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내프가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이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저는 연애를 어떻게 유지해야할지 잘 몰랐기 때문에 다시 위기를 맞았고 8월 초 다툼 후 상대방과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내프 낮고 멘탈 약한 상대의 탓도 있었구요.

작년에 저프로 헤어졌기 때문에 프레임이 제일 먼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영쌤은 고프저신 최소한 중프저신 정도라고 진단해주셨어요. 지침은 부드럽고 프레임을 정말 살짝 올리는 거라 크게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1주일을 먼저 sns관리를 하면서 상대의 반응을 본 후 지침을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상담 받기 전 공백이 10일 정도 되었기에 서영쌤과 전화를 끊고 그 날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는데 밤에 확인해보니 상대방이 팔로우를 끊었더라구요. 사실 세상 당황.... 스러웠지만 내 프레임이 남아서 그런 게 아닐까, 좋은 반응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염탐 정말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올리는 것들을 직접 봐야하는 게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먼저 끊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제 저녁에 지침을 사용했는데 짧은 덕담으로 답장이 왔습니다. 조금 자존심 부리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나마 상대방이 착해서 그런 건지 아님 지침이 정말 약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상황은 여기까지예요. 작년엔 총체적 난국일 정도로 개인적인 상황들과 이별이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보냈어요. 근데 정말 제가 많이 성장을 한 건지 작년보다 나은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솔직히 내프가 완전 안정되진 않았지만 제가 해야할 것들을 생각하고 그걸 이루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운동이든 공부든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이별을 받아들이고 나서 내프가 안정되고 상대방이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때 더 자신감 있는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소망이 강해졌어요. 내담자 분들 절대 슬픈 노래 듣지 마시고 친구 붙들고 하소연 하지 마세요! 저는 이론 모르는 친구들한테 얘기하는 건 어차피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니까 한풀이하고 나서 내프가 더 흔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에 상담해주신 서영쌤! 정말 상담 받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편한 분위기로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이론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전부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려요. 녹음 파일 제목 보고 살짝 심쿵했어요ㅋㅋ 정말 좀 더 성장했구나 느낀 건 작년엔 재회 확률이 몇 퍼센튼지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그런 걸 물어보지 않을 정도로 그냥 내 내프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밝고 씩씩하게 공백기 잘 보내고 있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할테니 재회는 서영쌤한테 맡길게요 헤헤..♥

작년에 상담해주셨던 이한 쌤, 손수현 쌤도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재회했어요. 이한쌤한테는 냉철한 말투 안에 따뜻함이 묻어 있는 것 같아요. 수현쌤 제가 보낸 마지막 애프터를 다시 보니까 내프 막장이던데여...하하 신경 많이 써주신 수현쌤도 감사드려요. 작년에 전화 받으면서 수현쌤 목소리에 반했었는데 후.. 마지막으로 고프 수현쌤 사랑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