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늘도 쓰는 후기...1차 지침 발송 후
그치그치
2018. 09. 12
연애유지 상담 후기라며 글을 남긴 게 약 한달 전쯤인데....지침 후기를 또 남기네요....
이제 후기 그만 남기고 싶어요 ㅎㅎㅎㅎ
제가 신뢰감에서 좀 삐끗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잘 만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상대가 카톡으로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훗.
읽씹을 선사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상대방한테서 전화 한통 온 것 말곤 그 후로 연락이 없었어요.
그러고 나서 약 이주 후인 어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사님이 남자가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고 분석해 주셨어요. 남자가 성적으로 자존감이 박살난 상황에서도 저를 놓지 못했다며....
그동안 사실 남자가 별로 안 보고 싶었는데 ㅋㅋ
이 이야기 듣고 나서 지침 보내 놓고 나니까 갑자기 남자의 프레임이 마구 높아지네요.
사실 상담 받는 중간에만 해도 재회 의지가 그리 강하지도 않는데 이 지침을 굳이 보내서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자에게 시련을 안겨줌으로써 앞길을 막아야 하나 하는 내적 갈등에 잠시 빠졌지만...
남자가 저에게 매달리는 걸 보고 싶다는 욕심에 지침을 보내 버렸네요. 반응은 없어요ㅎㅎ
반응을 못할 정도로 멘탈이 박살, 가루가 난 거겠죠.
이 무반응으로 인해 이 사람의 프레임도 약간 올라온 것 같아요. 재회 의지가 좀 생겨나고 있어요 ㅋㅋ 제가 이 정도이면 이 사람은 엄청 나겠죠. 밥은 먹고 다닐런지....
상담사님이 '아주 아주 만약에 매달리지 않으면' 이라고 하셨는데 매달릴 가능성이 더 큰 거겠죠.
싱대가 나에게 매달리게 하려면 절망을 심어줘야 한다는 후기 속 분석글을 보고 왔는데 상대가 매달리는 정도를 봐서 첫 연락을 씹든 받아주든 할 생각이에요 ㅋㅋ
그리고 우리 손수현 상담사님
어제도 감사했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