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2월초에 강희쌤께 문서상담, 7월말에 2차로 수현쌤께 음성상담 받은 내남자로
연애 초반(초고프고신)보다 낮아진 저의 프레임,복합적인 상황적 신뢰감 문제와 상대의 낮은내프로 결혼 얘기 나오고 얼마 안되서 이별한 케이스입니다.

저는 재회포기 입니다.
재회를 생각하고 상담시작했는데 재회포기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ㅋㅋㅋ
(수현쌤이 어떻게 이런 상대로 1년을 생각하냐고 재회 안되면 어쩌려고 그러냐 라고 하셨던 ㅋㅋ)

먼저 강희쌤과의 상담으로 내프안정과 프레임을 올릴 수 있었고 수현쌤과의 상담으로 상대의 프레임이 낮아지고 제 내프가 더 단단해졌어요 한달 공백기 갖는중에 좋은사람을 만났네요^^
수현쌤께서 재회시키는건 본인에게 맡기고 제발 대체자를 만들라고 하셨어요
(정말 믿음직 스럽지 않나요 ㅋㅋㅋ)
저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었거든요 혼날만 했습니다.

제가 어느정도로 게으르냐면 사실 상담사님께 대체자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만들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떠한 이유로 소개팅 어플 하나를 깔았는데
하루에 90명이 저에게 호감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상한 사람도 많았지만요 ㅎㅎ
그 날 저는 제가 얼마나 게을렀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어플 가입만해도 남자를 만날 기회는 충분했거든요.
그리고 ‘아 마음만 먹으면 남자 만나는건 어렵지 않겠다. 여태 뭐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상담받은 전남친도 어플로 만났는데 저는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요?ㅋㅋ
이제 생각해보면 전남친 보다 날 사랑해주는 남자는 없을거라는 생각은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남자와 대화하니 전남친 생각이 거의 나지 않았어요.

저는 총 6명과 연락했고 그 중 마지막으로 연락한 분과 잘됐습니다.

객관적 가치도 높고 저를 깎아내리지 않고 아껴주고 제가 전남친과 절대 하지 못했던 진지하고 안정된 대화가 가능한 등등 너무 멋진 남자를 만났어요 ^^ (물론 더 지내봐야 알겠지만요)

어플에서 처음 만난분과 잘 되지 않았을 때 역시 전남친이 생각 났지만
제 마음이 완전히 식은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수현쌤께 전 남친에게 지침 쓰겠다고 했는데 재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나한테 매달리는 모습을 봐야 어플남과 잘 안되서 기분 나쁜 이 감정이 가라앉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침을 쓰고 싶었어요 ㅎㅎ ;
(이후 지침 안쓰겠다고 해서 시행안함)
그런데 이런마음도 잠깐이었습니다.
대체자와 관련된 칼럼을 검색했고
대체자 만드는 과정에서실패도 있어야 하고 실패의 이유도 성향 차이일 뿐이라는 글을 읽고는
‘재회하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데 지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충분히 만날 수 있다. 더 좋은 사람 만나고 싶고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한번의 실패로 또 다시 전남친을 그리워 했다면 저는 전혀 발전하지 않은 내담자가 되는 거겠죠 ㅋㅋ

후기를 보면서 간혹 상담으로 인해 변했다 발전했다라는 글을 보면 스스로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확신할 수 있지?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좀 우습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잖아요 ㅋㅋ 그것도 단시간에. 본인을 과대평가하는거 아닌가? 했었죠.

근데 과대평가가 아니었다는걸 이젠 알겠습니다.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제가 느낄 정도로 제가 바뀌었고 바뀌었다고 당당하게 말하게 됐네요.

전남친과 헤어지고 현재 1년이 조금 넘은 상황입니다. 중간에 재회 가능성이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고 이렇게 1년을 못잊고 살았네요
그 이유가 대체자가 없어서 였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매일 칼럼과 후기를 보면서 내프를
다지고 이론 이해도를 높였지만 이제서야 대체자만드는 일이 재회과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ㅋㅋㅋ
역시 이론으로 그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확실히 내 것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굉장히 홀가분합니다.

제 케이스 같은 경우 상대의 많이 낮은 내프로 지침이 훌륭했음에도 반응이 크게 오지는 않았습니다. 불안하고 답답도 하고 지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사님 믿고 ‘지침을 단 한번도 어기지 않았기에’ 재회보다 더 좋은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강희쌤 수현쌤 감사합니다.
남자 심리 검색하다 자연스럽게 아트라상 블로그에 들어와서 상담받게 됐는데 너무 많은걸 얻어갑니다.
다른 사이트가 아닌 처음부터 아트라상을 만나게 된게 행운중에 행운이었습니다.^^
오주원 상담사님은 만나뵌적은 없지만
재회이론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수현쌤 상황 악화시키지 않은 상태로
찾아뵐게요 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