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trasan.co.kr/board_skin/board_view.asp?bbs_code=7&idx=13168&page=

이전에 작성했던 제 글입니다.
저프고신에 확률 90% 남자 내담자.

오늘은 엄청나게 피곤해서.. 짧게 쓰고 잠을 청하려합니다.


사실 저 글을 쓸 당시만해도 내프가 수직상승하던 때라 재회에 대한 마음이 굉장히 적었으나
막상 다가오니 내프가 조금 흔들리긴합니다.

흔히 소망적 오류에 빠져 이쯤이면 슬슬 가능성을 제시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지금 가능성제시로 어찌저찌 잘 만나게 돼도 같은 이유로 헤어질 것이 불보듯 뻔했기에
제 자신을 다시 추스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른 내담자로 따지면 이제 1차 혹은 2차지침을 쓴 직후의 후기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수도 있을거같아요 ㅎㅎ




---------
서로 같은 카톡방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적인 이유도 존재하는지라 보기 싫어도
카톡 프사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제 입장에선 카톡을 통해 좋은 반응이 올 수록 이상하게 내프가 흔들리는 기이한 체험을 합니다.

애프터를 보낸 직후부터 시작된 이 기이한 현상은 최근까지 이어져서 다시 이별 직후의 내프마냥
흔들흔들 거리긴 했으나 이강희 상담사님의 애프터 답변과 머리로는 이론을 완벽하게 아는 내담자답게
이 상황에 저프기질을 보여선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버티고 있습니다.



--------
저는 사실 애프터로 지침을 기대했어요. 2개월이 다가오는 상황에 상대의 변화가 그렇게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요.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2개월 안에 연락 올 가능성이 높으니
카톡 관리를 꾸준히 하라는 말씀... -사실 중간에 신뢰감을 극도로 높이는 개인적인 일이 있었고,
그 외에 자잘한 일들로 인해애프터를 보내긴 했었습니다.



가능성 지침을 해도 된다고는 하셨으나 다시 꿈틀대는 제 자존심으로 인해
가능성 제시는 +2개월 뒤에 연락이 없으면 그 때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
그리고 자율지침.. 혹은 자유지침..(검색하는 이들을 위해)
상담사님의 입장에선 그만큼 이론을 알고있는 내담자를 신뢰한다는 의미
+
굳이 지침이 없어도 될만큼 쉬운 케이스 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이론을 머리로 안다고해서 운전을 처음부터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은 없죠.
최근에 우연히(?) 다른 장소에서 만나 머리로 아는 이론으로 대처를 하려 했으나
이 천성적으로 남아있는 저프 기질이 제 자신을 어버버하게 만드는 것을 경험하고서는,
이전에 받은 자료를 토대로 더 열심히 제 자신을 가꿔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헤어진지도 3개월이 넘게 지났고, 상담을 받은지는 이제 2개월차입니다.
아트라상을 몰랐다면 상대의 간접 가능성 제시에 홀라당 넘어가 연락 했겠지만
저는 서로가 더 건강한 연애를 하려면 그 홀라당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완벽하게 변화된 상황에서 재회를 하는 것이 최종 목표기에
지금으로부터 1달 뒤까지 다시 카톡을 열심히 가꾸며 버텨가보려 합니다.



비록 상대방의 반응이 미비해 상담에 의구심이 들 때도 있지만,
아트라상의 데이터베이스 및 상담사님의 경험.
그리고 제가 이미 경험했던 것, 머리속으로는 어찌 해야할 지 아는 이론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 난관을 돌파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후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다음에는 재회후기로 찾아뵈었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상담사님 및 관리자님, 그리고 더운 날씨에 이별로 이중고를 겪으시는
많은 내담자 분들, 소망적 오류로인한 매달림을 자제하고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