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후기 전...다음과 같다면 수아쌤을 추천합니다:
1. 강박 심하다
2. 자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상담사님이 캐치해주길 원한다
3. 프레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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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쌤하고 상담을 한 후가 더 감동이라 어떻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제 마음을 전해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후기가 쌤들께 큰 힘/재미라고 하셔서 다시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

강희쌤이 오작교를 놔주셔서 수아쌤께 3차 상담을 신청했고 남자를 만난 다음날 수아쌤 상담이 잡혔어요. 제가 의도치 않게 프레임 야금야금 깎아먹은 것과 강희쌤과는 살짝 다른 분석이 합쳐져 상담 초반에는 수아쌤께서 제게 분석 전달하시는 걸 미안해하셨는데, 듣는 그 순간에는 좀 심란했지만 장기적으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전 흑/백을 좋아하며,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어떠한 결과가 보일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 수아쌤이 "내담자가 힘드니 강력지침 보내고 그냥 내버려두라" 고 말씀해주신 것이 정말 도움됐어요.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제 자신을 재회라는 틀에서 완전히 풀어주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가능성지침 + 아트라상 지침의 효과등을 기대하며 그 완전한 놓음이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수아쌤의 지침!! 아트라상에서 이걸 쓰면 거의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초초초초강력지침을 받았는데 수아쌤의 창의력과 지침의 강도에 감탄함과 동시에 저프성향의 저는 "와....제가 이렇게까지 해야할까요? (덜덜덜)" 라고 계속 되물었습니다. 수아쌤께서 이 지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반복설명을 해주셨어요. 게다가 저와 구남친의 상황상 지침전송이 좀 더 복잡해졌는데, 카톡을 잘 모르는 절 위해 인내심을 잃지 않으시고 설명해주셨습니다 ㅋㅋ

3주 후, 지침 전송 전날 이런저런 추가 설명을 통해 지침의 위력에 대한 확신을 다시한번 가지려 애프터를 썼습니다. 수아쌤의 애프터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자세했고 세심하며 내담자를 위한 마음이 듬뿍듬뿍 담겨 있었어요. 작은 버터쿠키 하나 예상했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엄청 크고 폭신폭신한 초코무스케이크를 발견한 느낌?

수아쌤의 애프터를 받고나서 지침을 전송했고 상담 받을 때 지침에 대한 충격은 어디갔는지ㅋㅋ 보내고 나니 너무 마음이 편해요. 헤어짐을 통보받았을 때 제가 "나같은 여자 평생 다시 만나기 힘들거다 -- 너 평생 후회할거야" 라고 얘기했는데 수아쌤 지침을 통해 평생 못 잊는 여자로 남는다는 것이 사실이 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 강력지침의 제일 큰 효과였어요! (덤으로 이 과정 중 인간의 이기적 본능을 제일 가까운 나 자신에게서 보았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과 본능은 참으로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ㅎㅎ)

지침을 보낸 후 수아쌤과 소통을 하면서 쌤의 칭찬 덕분에 내프도 더욱더 올라가고 "정상적인, 괜찮은 연애였다" 라고 쌤이 말씀해주신게 정말 와 닿아요. 강력지침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이 챕터의 마지막도 제가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젠 그냥 아름다운 한 페이지라고 느끼며 추억할 수 있게 됐어요. 수아쌤이 주신 가능성지침은 쓰지 않고, 이대로 쭉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려해요 :)

구남친 덕분에 이렇게 수아쌤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해요! 생각의 주파수가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쌤은 제게 완전 고프고신 ㅋㅋㅋ 쌤 우리 오래오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