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상담사님께 문서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묵직하게 한 방 얻어맞고 이제야 정신이 들어 후기를 남깁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제 병신같은 삶은 집어치우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저를 사랑하지 않는)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일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며, 지금까지 병신같이 살아왔음을 인정합니다.
어찌보면 나태해지고 망가진 제 삶을 어줍잖은 말 몇마디로 포장하면서 감성충(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열받았습니다.)으로 변태했음을 인정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제 삶의 주재자는 바로 저였음을, 앞으로도 저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일단 제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된 다음, 재회를 하던, 더 나은 사람을 만나던, (제 예상으로는) 새로 만나고 있는 사람과 연을 이어가던 하겠습니다. 돈주고 욕먹기에는 값이 너무 싸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제게 더 값진 독설과 팩트폭력을 선사(?)해주실 수 있다면, 기꺼이 응당하는 비용을 지불하겠습니다.(ㅎㅎ 농답입니다.)
후기라기 보다는 상담에 대한 감회와 각오 몇 마디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후기는 마지막에 제대로 작성하겠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말씀해신대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Connecting the dots. 삶의 모든 순간들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다 의미있는 일이었음을. 제게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담사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저는 진상도 피우지 않을것이며, 스스로 변할 겁니다. 철저하게 변할 겁니다.
바로 상담신청한 상대방의 번호과 카톡을 삭제하고 대체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색하지만 어플도 너덧개 깔아서 이것저것 해보고, 길 가다가도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용기있게 번호 달라고도 해보고요.(미친놈인가요?)
마음이 편안합니다. 재회와는 별개로 앞으로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책도 많이 읽고, 멋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이렇게 멋진 사람으로 변했노라고 한 방 선사해드리고 싶네요. ^^ 에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