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담의 상대와 작년 8월에 한번 상담 받고 11월에 무난히 재회했었어요.
그때 재회 방법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는 걸 상담하면서 알았네요.
일단 저는 타고난 역대급 저프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그 당시에는 알지도 못했고요.
그이후로 저는 저희가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중간에 상담을 신청할 뻔도 했지만
혼자 내프 부여잡는 걸로 상담 신청의 고비를 넘어 갔어요.
그러다 4월에 어쩌다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굿타이밍...
골든타임이었으려나 ㅋㅋ
이번에도 상담사님한테서 미친놈 소리가 튀어 나왔어요 후..
이 남자는 저와는 급이 맞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저는 저에게 헌신도 안하는 이 남자에게 안달이 나 있다며...

일주일 동안 잠수타다 지침 투척하는 걸로 상담을 마무리 했어요.
다시 만날 확률은 90%, 공백기는 두달, 한달 넘어서 두달 되기 전에 남자에게서 먼저 연락이 올 거라 하셨지만...
제가 아는 남자는 왠지 먼저 연락하지 않을 것 같지만...
뭐 안와도 괜찮아요. 제가 먼저 하면 되니까 ㅋㅋ
지침 보내고 반드시 차단하라고, 안하면 재회 못한다고 하셔서 쫄보인 저는 바로 차단을 해 버렸어요.
근데 언제 풀라는 말은 안해주셔서 ㅋㅋ
한달 정도 다 돼서 풀었네요.
뭐 아직은 아무 반응도 없어요.

상담사님이 지침을 주시면서,
상담 중에 너무 혼내기만 한 것 같다며
저의 약점에 대해 정리해 주시고
이번 상담으로 인해 저의 인생이 바뀌길 바란다며 사뭇 진지한 조언도 해 주셨어요.
제가 급이 맞지 않는 남자를 붙잡고 이러고 있는 건 결국 대체자 문제라며...
그래서 그 조언을 따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러니까 조만간 애프터 드릴테니 제발 꼭 도와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