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초단기연애에 재수없게 대체자 등장!
뮤
2018. 05. 22
안녕하세요. 이한 상담사님,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고프남입니다.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아마 상담사님들은 아실것 같습니다.
단기연애에 한달 연애후 상대방 통보에 이별했고 1차 거절 2차 지침때 폭풍과 같은 반응으로 재회를 낙담했습니다. 하지만 제 눈으로 확인한 대체자! 멘탈이 나간 나머지 생난리를 치고, 다시 정신을 차려 여자를 만났고 아주 여유롭게 대처해서 그나마 낮은 확률 조금 올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자는 대체자를 선택했습니다. 프신 합이 비등하여 죄책감이 덜 택한 쪽을 선택한거죠. 다 제 프레임을 과대평가한 제 행동의 결과입니다. 그래도 저는 대체자에도 불구하고 50%의 확률을 받았습니다. 낮지만 끝이라고 보기엔 높은 확률이죠.
내담자님들 기억하셔야되는게, 지침에 대해서 불안감 가지지 마세요. 저는 주변사람들이 꼴뵈기 싫다고 할 정도로 sns관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내가 오빠 전여친이면 찢어죽이고 싶을 것 같다고. 하지만 언제나 전여친들은 괴로워하며 제 프레임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정직한 반응을 보였구요. SNS관리 지침은 꼭 지키시는게 좋습니다. 재회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침을 통한 흔들기는 무조건 가능합니다. 저는 다섯번 상담 받았고 다섯번 다 흔들었습니다. 재회는 제 의지로 2번 밖에 성공 못했지만요.
아 그리고 후기 남긴 가장 큰 이유
초단기도 프레임 잘지키고 안매달리면 가능성 없지 않습니다. 초단기가 후기가 별로 없더라구요. 보통 초단기는 성공 가능성이 낮아서 일 것 같습니다. 한달 사귄 저도 처음엔 80% 가능성을 받았고 상대가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거 실제로 확인했습니다. 수행 중 무반응으로 불안한거 압니다. 저도 6번이나 받았지만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효과 있습니다. 지침 완벽하게 지킨 이후 확인 분명 가능합니다. 초단기도 성공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이지만요.
저는 재회는 하고 싶습니다. 순간적인 프레임 버블인걸 알지만, 항상 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 여자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인연인지 끝을 보고 싶어요. 최시현 상담사님 말대로 단기연애들이 가지는 미해결과제인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확률이 낮은 것도 이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대체자도 만들겁니다. 저쪽은 행복하겠죠. 저보다요. 저 죽는줄 알았습니다. 배신감에, 일주일 내내 일 안해서 상사한테 개깨지고 짤릴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저도 멘탈 관리 차원에서 한번 만들려구 노력이라도 하려구요. 프레임 분산화 차원에서. 생각해보니까 저 작년에만 스쳐간(잠자리까지간) 여자가 네다섯명이더라구요. 저도 꽤 괜찮은 놈이니까 그런거겠죠. 궁극적인 행복, 그리고 재회를 위해서도 프레임 차원에서 대체자를 만드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마음먹기까지. 심장 오그라지듯 아프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죽고싶기도 하더라구요. 이 글쓰면서 다시 의지를 다집니다. 저는 소중합니다. 글쓰는 여러분도 소중하구요. 우리의 상대도 소중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해줄 사람은 상대가 아닙니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불쌍한 내 자신부터 챙기고 우리 재회하자구요. 다들 힘내셨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쌤, 한쌤이 말씀하신 여자의 심리 다 맞아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자기 맘을 그렇게 잘 아냐고 그러더군요. 공백기 동안은 후회도 많이 했고 빈틈 없어보이는 제 모습에 마음도 많이 아팠답니다. 제가 나타나는 순간은 놓치기 싫었구요. 하지만 그여자는 대체자를 택했습니다. 사실 한쌤과 마구 화내며 상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용기주시고 지침도 자세히 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시현쌤 자상하게 이론 설명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률이 낮지만 한번 해보렵니다. 대체자도 어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함께 맘고생 하시는 동지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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