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일 저녁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 받은 내담자입니다. 퇴근 직후 카페에서 상담 받느라 다소 소란스러웠는데도 상담에 집중해주신 시현쌤께 감사의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상담 일정 조율을 잘 해주신 관리자님께도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아직 상담을 받지 않으셨거나 저와 비슷한 케이스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별 후 바로 상담 신청을 하진 않았어요. 블로그에서 오주원 쌤의 글들을 처음 첩했고 이론에 관한 칼럼을 읽게 됐는데, ‘이게 맞는 말인가? 사기 아닌가?’하는 의심부터 시작했죠. 그러다 수십개의 칼럼을 읽으며 이론을 이해하게 됐고 몇 주 정도 고민하다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당장 힘들고 불안한 마음에 상담 받는 것 보단,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머리를 차갑게 해서 판단하고 싶었어요. ‘아트라상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이론들을 내가 완벽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고민한 다음, 나는 어떤 케이스인지 스스로 분석해봤어요. 그래야 실제 상담에 들어갔을 때 이론에 입각한 상담사님의 분석을 빠르게 이해하고 관련 질문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저는 초고프레임으로 연애를 시작해 고프로 쭉 연애해 온 여성입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 때문에 최근 상황적 신뢰감 문제가 생겼고 이별 통보를 받은 케이스인데요. 헤어질 때 처절하게 매달리진 않았지만 제가 상대를 설득하고 재회를 제안했죠. 그래서 시현쌤이 제 프레임이 살짝 애매해졌다고 말하셨어요. 제 생각과 일치한 분석 결과가 나오니 더 집중하면서 상담할 수 있었어요.

시현쌤께서 저에게 ‘사회적 지능과 객관적 가치가 높은 데에 비해 현재 내프가 딸린다’고 해주셨어요. 또한 남친의 성격과 이중모션 등을 설명해주셨죠. 나름 짐작은 했지만 전문가 입으로 분석을 들으니 ‘내가 무엇을 실수했고, 앞으로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를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상담 전 신뢰감 부분을 걱정했는데 시현쌤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신뢰감이 아니다, 왜냐하면~~’이런 식으로 근거를 들어주셔서 지금 상황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할 지 단번에 감이 잡혔습니다. 또 이별상황에서 제가 대처를 잘 한 부분과 악수를 둔 부분도 말씀해주셨죠. 각 상황에서의 제 이미지들이 남자친구에게 어떤 잔상으로 남을지 이야기 들으니 정신이 딱 들더라고요.

시현쌤은 이별할 때 제가 상대를 설득하고 매달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애매해진 제 프레임을 확 올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강한 지침을 받았는데요. 예를 들어, 지침에 A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게 나와 어울리는 단어인가?’라는 생각이 들고 현실성 없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상담을 마치고 지침을 찬찬히 여러 번 읽어보니 ‘상대방 감정이 요동칠 수밖에 없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주도권을 끌고 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저는 1차 지침 전이라 시현쌤의 지침이 어떤 효과를 냈는지, 재회가 가까워졌는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아트라상 칼럼을 읽으며 혼자 이해하고 판단했던 부분을 시현쌤을 통해 확신하게 됐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고프에 내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쌤의 여러 조언을 통해 초고프에 내프도 확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면, 혹여 재회를 실패하더라도 더 멋진 여자가 돼서 더 만족스러운 연애도 할 수 있겠죠?

늦은 저녁, 제 상담 끝나고도 두 건의 상담이 더 남았다고 말씀하신 시현쌤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담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아트라상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지침 수행 뒤에 좋은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