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년 9월쯤 상담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후기를 늦게 쓰게된 이유는 1년쯤 여자친구와 잘 지내면 그때 잘 지낸다고쓰려고 했는데 결국 이별하게 되어 지금쓰게되네요. 그래도 상담덕분에 3개월을 사귀었기 때문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전 저프고신(?) 케이스며 30대 초반, 여자친구는 20대 초반으로 나이차가 꽤 많이 났으며 여자친구가 내프가 매우 낮은 상태였습니다. 상담받을때는 한 달간 썸타는 상태였습니다. 손을 잡으려 했는데 그게 여자친구의 트라우마를 건드려서, 그리고 여자친구의 상황적 문제(직장) 등이 겹치면서 끝났습니다. 1차 지침은 프레임 올리는 지침대로 SNS관리 및 공백기를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2차지침을 받았으나 좀 빠르게 써버렸었죠.(지침을 어기고 후회했으나 기간말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건 지켰습니다.)

그러다 12월 말에 여자친구가 게임 같이하자고 연락이왔습니다. 같이하다가 신년때 심심하다고 하길래 제가 같이 놀자고 했으나 씹혀서 다른사람이랑 놀아야 겠다고 나중에 시간나면 보자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고 데이트도 하면서 3월정도까지 잘 보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여자친구가 힘들어 했었는데(집문제+일문제) 처음 헤어졌을 때 처럼 내적프레임 문제가 생긴건지 제 저프레임이 문제인건지 제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서 살아보고 싶은 점, 제가 여자친구에게 해준게 많아서 사랑해보려 노력했으나 마음이생기지 않는다네요. 자기 집으로 절 부르기도 했었고 제 집에도 왔었던걸 보면 처음부터 없던건 아닌 것 같네요.

뭐 결론적으로 한 달 썸타다 공백기 3개월 가지고 3개월쯤 사귀다 다시 헤어지게 됐습니다. 고마웠고 미안하고 잘됐으면 좋겠다길래 스스로 힘으로 잘 살아보라고 하고 연락끊은 상태입니다.

지금 슬프고 혼란스럽긴 하나 예전만큼은 아니네요. 저프레임 행동을 하긴했지만 할만큼 했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서영님이
올해는 앞으로 여기 찾을 일 없도록 행복하길 바라신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뭐 그래도 배운게 있기 때문에당장은 상담받을 생각은 들지 않네요.

배우고 익혔던 방법대로 매달리지 말고 제 자신 잘 챙기면서 가끔 SNS관리 하면서(SNS자체를 잘 안하기 때문에) 지내야 겠습니다. 제 프레임 문제던 여자친구 내적프레임문제던 시간가지면서 제 자신을 챙기면 알아서 연락이 오던가 아니면 제가 관두던가 하게 될 것 같네요. 다만 스스로 지침같은건 보내진 못하기에 다시 잘 해볼 맘이 생긴다면 상담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하서영님 상담에 잘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다른분들은 상대랑 잘 되길 바랍니다. 잘 안되고 있는 분들은 아트라상에서 하라는 대로 하시면 나아질 가능성이 그나마 높을 겁니다.(여기가 믿을만하던 아니던 최소 상담받으러온 분들보단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말이 맞던 맞지않던 따르고 본 후 잘못됐을 때 따지듯이 일단 하라는대로 하는게 좋습니다.)

약속대로 후기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