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약 3개월간 짧은 연애 후 이별을 맞았습니다.
제가 매달리다가 프레임 다 깎아 먹었지요, ㅜㅜ
다른분들과 비슷하게 이별에 멘탈이 깨지고, 우연히 인터넷을 방황하던 도중 이 곳을 알게 되었어요.


단기연애에 이렇게 멘탈이 깨진걸 보면 제가 평소에도 내적프레임관리를 못했나봐요.
그동안 타지에 홀로 있다는 환경과 업무특성때문에 더 많이 외로웠던 것 같아요.
이곳에 와서 우선은 블로그에서 칼럼과 후기들을 보았어요.


상당부분이 제가 겪어왔던 상황과 많이 겹쳐보였고, 복수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상담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자존심싸움으로 안좋게 헤어졌기 때문에 복수와 다시 재회하고싶다는 감정이 복잡하게 섞여서 괴로웠어요.


상담은 하서영 상담사님께 문서상담으로 받았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은 여성분이세요.
저는 남자내담자였고, 남자상담사님은 같은 동성이기때문에 제 감정을 더 잘 파악하고 이해하실 수 있지 않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제 감정과 상대방의 과거와 현재감정을 너무 잘 분석해주셔서 제가 괜한 생각을 했구나.. 죄송한 생각만 드네요. ^^


일단 서영상담사님의 상담글을 읽는데 첫 문장부터 너무 편안했어요.
그리고 독해력이 약한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문단별로 풀어서 원인까지 설명해주셨구요.
제가 그동안 있었던 일의 흐름을 읽히니까 민망하기도 하고 소름 돋았어요.
처음 상담받았을때,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왔기때문에 강박증이 있었어요.
자꾸 이론을 공부하고 그랬던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칼럼과 후기들을 보면 지침과 공백기를 어기면 어떤 결말을 초래하는지 보셨던 분은 대충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자꾸 상기시키면서 잘 참았던 것 같아요.


이별직후 많이 매달려서 프레임이 떨어졌기 때문에 1차 지침은 프레임을 적절히 높이고 가능성제시를 하는 전략이었어요.
모든 지침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고, 먼저 연락하기 조차 꺼려지는 상황이었는데 정해주신 지침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어요.
공백기를 가진후 지침을 보냈는데 읽씹반응이 나왔는데 이건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고 1차지침 반응은 재회확률과 무관하다고 하셔서 신경안썼는데요 두번째 문자 전송후 이제는 읽지를 않으니 많이 불안해서 마음이 성급해지고 애프터메일도 일찍 보내버려서 한번 취소 받았었네요.


사실 지침을보낸 후 읽씹도 당하고 다음문자를 전송하니 읽지도 않아서 답답함과 상담에 대한 진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화가 좀 나서 애프터답변을 재촉했어요.
아직 저는 초보내담자라 더 공부가 필요한가 봅니다 ㅋㅋ


이제 상담은 끝났지만 저는 아직 진행형이고 재상담이 필요하다면 더 공부한 후 신청해서 상담사님들을 피곤하지 않게 하려고요.
마음이 불안하거나 신뢰가 가지 않는 분들은 이론을 많이 공부하며 자신의 상황과 일치시키며 원인을 찾으세요.
정말 겹치는 부분들이 많이 보여요.
잘못된 연애패턴은 아니었는지 생각도 해보고 잘못한 부분에 대한 반성도 하고요.
나중에는 편안해지다보니 솔직히 중간부터 재회의지를 상실할뻔했습니다 ㅋㅋ
단기연애라서 생각해보니 그녀와의 추억도 딱히 없다고 생각하고요.
운동도 열심히하고 이젠 제삶을 꾸릴려고요.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