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1차 음성상담 후기입니다:)

줄리에요

정확히 헤어짐을 얘기한지는 한달이 되는 날이네요.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얘기한지 3주가 되어서야 아트라상을 알게 되다니ㅠㅠ
처음에 헤어짐을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기 전의 타 싸이트의 해결책을 받고 "굳이" 움직였던게.. 천추의 한이네요. (그 사이에 서로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는게 ... 이제 보니 이해가 됩니다. 그러지 말것을 ㅋㅋ 상담사님께서도 "굳이" 말할필요도 없는 얘기라면서 말씀하시는데 폭풍 끄덕임을ㅋㅋ 어쩌겠어요,이러다보니 저도 부딪혀 깨지며 성장하나보다 생각하는수밖에 ㅠ0ㅠ)

헤어진 직후에 라면집 칼럼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좀더 유심히 다른 글을 읽었더라면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을까요.
(그땐 너무나도 감정이 앞서서 틈만 나면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을때라, 다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기만한듯한 느낌의 명쾌한 칼럼이 오히려 쓴 소리처럼 느껴졌나봅니다. ㅠㅠ 3-4주쯤 이성을 되찾고 보니 사랑에 관련하여 이런 명강의들이 없다 싶은 칼럼들이 많더라구요)

서두가 길었네요. 타 싸이트에서 주는 일종의 지침들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 내 멘탈이 정리가 좀 되면 연락을 해보던가 해야지 하면서 혼자 여러 글 찾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다가 아트라상의 칼럼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상담사들이라면, 내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근본적으로 내 연애의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신청하게 되었고요. 꼭 '음성상담'을 해보고싶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제 상황을 명쾌하게 확답을 받고 싶었달까요 ㅎㅎ
상담까지 오래걸릴수 있다는 공지에 마음 단단히 먹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신청하고 2일만에 예약이 되었더라구요. (좀더 칼럼을 공부하고 전화를 받아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촉박하다고 느낄정도였어요. 이별 4주차에 접어드니 조급증이 없어지고 있나봐요 ㅋㅋ)

2일전까지 틈틈이 사연을 다시금 돌아보고, 어제 오늘은 사전에 알아야 할 이론들, 칼럼들, 후기를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이 칼럼들은 진짜 좋은거 같아요. 유독 자기 전에 많이 읽었었는데, 막 들쑥날쑥한 감정을 톡톡 다듬어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나쁜 생각에 빠지지 않게, 딱 담담하게 조언해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칼럼을 읽으면서 헤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어떤 프레임이었나를 생각하던 찰나 전화 시간이 되었고 생각보다 훨씬 더 유쾌하고 밝으신 이강희 상담사님 목소리에 마음이 확 풀렸던거 같아요. (약간은 긴장하고 있었는데, 정말 친한 학교 선배가 해주는 조언같은 느낌이라 엄청 편했었어요!! 알고보니 그날의 마지막 상담이셔서 다소 피곤하셨더라는 ㅠㅠ 제가 워낙 쫑알쫑알 떠들어서 에너지가 생기셨다니 그것도 참 다행입니다 ㅋㅋ)

타 싸이트랑 굳이 비교를 하자니 죄송하지만 (그때도 음성상담이어서요!)
- 단순히 '아유 그랬겠군요. 속상하셨겠어요' 라는 정도의 공감이 아니라,
- '그 사람의 행동은 이러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원래도 이런행동을 보이진 않았나요?' 라고 하시는데, 열이면 열 다 들어맞아서 '네네 맞아요!' 만 연발했던것 같아요.
- 물론 저와 폭풍공감을 해주시는 부분도 많았어서.. 내심 통쾌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한심한 부분이 나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었구나 싶기도 했고요 ㅎㅎ (점점 쿨해지는 이별 4주차네요)

아무래도 프레임, 신뢰감, 자존심이론 등등 이론의 뼈대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 분석도 굉장히 탄탄하고도 명쾌한 설명이 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인지 기억에도 훨씬 뚜렷하게 남는 것 같아요.
애초에 이런 상담을 찾아보게 된게 제 상황이 감정적으로는 정말 해석이 안되서 누군가의 '이성적인 정리'가 필요하던 거였는데, 이론이 있다는게 상황을 정리하는 면에서 정말로 강력한 힘이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감정적 공감만을 주는 상담에서는 전화를 끊는 순간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다음날 또 감정은 널뛰기하기 마련이니깐요. (특히 제 이전 연애는 단순 말투의 문제가 아니었어서 말투를 개선하는 걸로는 딱히 달라질게 없는 상황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지침!! 다른 후기에서 다들 지침의 경이로움을 표하시길래,
도대체 어느정도길래 그러시는건가 ㅋㅋ 했었는데,
전화를 잠시 끊고 10분정도 정리하신 이후 써주신 지침을 읽으며 '우와- 이건 진짜 생각지 못한건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때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이거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약간 오그리토그리 멘트라서..) 라고 하시는데, '네네 이건 보낼 수 있어요 ㅋㅋ' 라고 할수 밖에 없었던건, 제 사연 설명과 전화상의 제 말투 등으로 저와 상대방의 성향 또한 완전히 캐치하셨단게 놀라웠습니다. ㅠㅠ 내담자에게 가장 맞는 지침을 그때그때 즉석으로 짜서 주실 수 있단 건 정말 엄청난 경험에 의한 것이겠죠. :) (이미 팬 다 됐네요 ㅋㅋ)

혹여라도 제 상황과 유사한 다른 내담자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이제서야 사연에 관해 써보자면(6개월정도의 기간상 짧은연애인데도, 사연을 들으신 상담사님께서 '라포가 많은 끈적끈적'한 연애라 하셨었죠. 네 그래서 저도 이 관계에 마지막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였구요 ㅠㅠ)
글의 뉘앙스에서 짐작하셨을 지 모르겠지만 전 '고프내신'으로 헤어진 케이스 였습니다. 반복되는 문제로 신뢰감 팍팍 깎아먹고 헤어지게 되었는데, 마냥 그렇다고 하기엔 이게 그렇게까지 헤어질만큼 큰일인가 싶을정도로 미심쩍었던게 많았었어요. (제가 마냥 삐딱선을 탄 것도 아니고 노력해서 변화하는걸 상대방이 느끼면서도 힘들고 지쳐 헤어진 케이스였거든요.)

스스로 '이성적이고' '자존감도 높다고' 늘 자랑스레 말하던 남자친구인데다,
저 또한 '우와우와 오빠 짱' 을 늘 연발해주며 엄청나게 맞춰준 케이스였어서
사실 헤어진 직후 처음 프레임이론을 보았을땐 제가 당연히 저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하기엔, 이별을 하자고 정한건 상대방임에도 왜 그렇게 마지막까지 '자기가 이별을 선고받은 사람 마냥' 울고, 힘들어하는지 (이제보니 이중모션의 사전에 실어도 될 수준이었네요) 도무지 이해가 안갔었는데.

칼럼을 닥치는대로 읽어가며 생각을 정리하고,
이강희 상담사님께 확인한 결과..ㅋㅋ 저는 완벽히 고프였고, 상대는 저프였어요.
'오빠는 너가 그렇다 해도 전혀 신경쓰지 않아' 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오면 미묘하게 행동이 변화하는 그 사람을 보며 '잉? 왜 이러지?' 했던 그 반응들은, 역시나 상대의 내프 또한 낮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였더라구요.

자존심이론 또한 제대로 접목 가능한 저프 상대방이라, 마지막까지도 마치 두사람과 얘기하는 듯한 이중모션을 보여주었는데. (하.. 다시금 아트라상의 이론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ㅋㅋ 그때의 그 아리송함이 한방에 해결되었어요. 나중에 칼럼에 더 첨가할 예시 대사도 써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ㅋㅋ)
그냥 그 모든 현상이 머릿속으로 다 정리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도 설정되니,
제가 많이 덤덤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정도 기간을 두고 카톡/SNS 정도만 관리를 하다가,
상대방이 여전히 자존심부리고 꾹꾹 참기만 한다면 지침문자를 보내볼 계획인데요.
지금으로서는 다들 '한달이나 어떻게 기다려?' 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헤어진 직후의 감정들이 조금씩 가라앉고 나면, 자연스레 담담히 그 시간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특히, 빠르게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된 계기는 칼럼을 읽으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왔던것, 그리고 상담으로 그 정점을 찍어서 인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쓸수 있는 강력지침도 초이스가 있었지만 굳이 선택하지않은건,
저한테 주어진 지금의 시간이 (그 사람과 연락하지 않는 지금의 과도기같은 상황이요 ㅎㅎ)
어쩌면 저한테 가장 온전히 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더라구요.
칼럼에서 본 유독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 중 하나가 지금이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기라는 거였어요. 정말로 이런 이별이 오지 않으면 이렇게 나 자신의 행동 등을 들여다볼 기회가 없어서. 다음 사랑(재회든 또 다른 사람이든)이 오기전에 정말 그 누구라도 잘 만날 준비가 되어있는 저 자신이고 싶어서- 지금부터 소중하게 한달을 보내보고 싶어요. :)
이미 상담을 한번 거친 순간, 전 상대방보다 이길 수밖에 없는 관계란게 확신이 들더라구요. (요것도 칼럼에서 읽은건데) 미해결과제를 대신 해결해준 상담사님이 계셔서, 전 그냥 믿고 맘편하게 전진하면 되니까- 그리고 상대방의 행동도 뻔히 눈에 보여서 제가 조급할 것도 없어지구요 ^^ (상담사님이 나중엔 '말해 뭣해... 더 말하자니 입아플거같아요' 엄청난 이별의 여파를 맞이하고 있을 상대방이라고. 그냥 잘 지내고 계시면 된다 그러셔서 ㅋㅋ.. 네네..동의합니다)

이번에는 그나마 고프레임일 수 있어서 꽤나 빨리 이성을 되찾았는데,
지난 2번의 전형적인 저프레임인 시절의 제가 아트라상을 알았더라면
그 때의 저가 조금은 덜 힘들지 않았을까, 약간의 안타까움이 남네요-
연애에만 관련하면 트라우마가 생길정도로 유독 연애는 진짜 잘 못하겠다 한 저였는데- 사실 다 못하는게 맞는거죠 그쵸? 기껏해야 다들 4-5번 해도 '연애 좀 했네-' 하는 수준일텐데요. 누가 누굴 가르칠 수도 없고, 조언도 해줄 수 없는 정말 어려운 영역인것도 확실한 것 같구요.

사랑을 잘하는것도 방법이 있고, 머리로 하는거란게 정말 많이 와닿습니다.
못하는거면 경험많은 전문가에게 배우면되는거고요

이제 막 음성상담을 끝냈을 뿐인데, 이렇게 새벽까지 구구절절 후기를 적는 거보면 지금까지만으로도 저한테 엄청난 감동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것도 있지만,
사실 온전히 이런 마음을 지니게 된 제 자신이 대견하고, 오래오래 잊지 않고 현명하고 똑똑한 사랑을 했으면 해서 길게 적게 되었네요.

한달동안 더 많이 성장해서 지침문자 후 진짜 재회에 대한 후기를 갖고
오겠습니다 :) 이강희 상담사님 애프터메일 때 뵈어요! 늦은 시간까지 에너지 넘치게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
채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