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희쌤~ 감기는 다 나으셨나요? ^^

저는 1,2차 두번의 음성상담을 강희쌤과 진행한 내담자 입니다.
1차 상담때 중프저신으로 1차 지침 후 2차 지침 쓰기 며칠 전 상황적 변수가 생기면서 제가 2차 지침을 어기고 돌발행동을 하게 됐어요. 1차 상담후 상담후기도 남기고(담엔 재회후기 남기고 싶다고 ...지침 잘 지키겠다고 ^^;;) 2차 지침 받은 애프터 메일에서 강희쌤이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도 해줬는데 순간의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지침을 어기는 바람에 2차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돌발행동이란 것이 제가 안부를 묻는 간단한 연락을 먼저 했는데 전 당연히 상대방의 답이 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 무슨 일이 생길때마다 강희쌤한테 물어보고 행동할 수도 없고, 그냥 모든게 다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래서 답이 오지 않으면 재회포기하려고 했어요. 근데 상대방에게서 답이 오고 혼자 또 멘붕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급하게 2차 상담을 신청했어요. 상담받기로 한 날 저의 부주의로 상담시간이 좀 늦춰졌는데 지금 생각해도 강희쌤 너무 미안해요 .ㅠㅠ

지침을 어긴 저는 강희쌤의 눈치를 보며(죄인이 되어 ㅋㅋ) 상담을 했고, 강희쌤의 약간 화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희쌤 목소리 정말 좋거든요. 뭔가 믿음이 가고 포근하고 젠틀한... 근데 저의 실수로 ㅠㅠ)
잘 참다가 도대체 왜그랬냐고... 지침 어겼으니 재회확률도 당연히 더 떨어졌다고...(안그래도 낮은 60% 였는데ㅠㅠ)하는데 본인인 저는 얼마나 후회되고 답답하던지요 ㅠㅠ
그렇게 상담을 진행하면서 강희쌤의 잊혀지지 않는 말이 있어요.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그 물을 제가 어떻게 주워담느냐가 문제인데, 본인이 잘못한거 아는데 제가 어떻게 더 뭐라고 하겠냐고 왜 그랬는지 이해했고 이제 그러지 않으면 되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웠고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강희쌤 덕에 다시 힘을 내봅니당~

2차 상담 후 1차 지침을 보내고 상대방과 간단한 몇마디를 주고 받고 바로 다음날... 상대방에게서 선톡이 옵니다.
제 눈을 의심하게 되죠... 5개월만의 상대방의 선톡이었으니까요. 기쁨도 잠시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 머릿속이 바빠집니다.
고민하다 강희쌤이랑 상담하면서 말한 우쭈쭈~ 해주는 식으로 답을 하고 그렇게 서로 연락을 트게 되었어요.
그렇게 일주일을 서로 연락을 하고 예전처럼 만남을 가지는 듯 했으나... 제가 제목을 재회 아닌 재회라고 한 이유...

상대방이 이성이 올라오면서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 확신이 없고 잘한건지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해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라구요... 참... 일주일만에 이런식으로 나올 줄 몰랐네요. 저도 어색한 것도 있고 뭐지... 하는 느낌 없지 않았지만 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했는데 상대가 저리 나오니 화도 나고 어이도 없었어요. 그래서 또 제가 이론이고 뭐고 다 잊고 예전처럼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했네요. 나쁜놈이라고...

그리고 강희쌤께 애프터메일로 이 모든 상황을 알리고 공백기 받고 그 이후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다시 얘기하기로 했어요. 도대체 제 문제가 뭘까... 계속 생각해 보니 제가 아직도 이론 숙지가 덜 된것 같아요. 너무 강희쌤만 믿고 이론을 제 것으로 만들진 못한것 같아요. 한번씩 읽어보면서 그래 그렇지.. 하면서도 아직 숙지가 덜 된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상대방 반응 하나에도 멘붕이 오고 거기다 아직 낮은 내프까지 작용하면서 상황을 안좋게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공백기 동안 다시 이론부터 차근차근 내 것으로 만들려구요.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간 저도 다른 내담자분들처럼 깨달음(?)이 오겠죠? ^^
지침은 분명 효과가 있어요. 마치 마법처럼요~
근데 그 마법이 한순간에 사라지느냐 아니냐는 저한테 달린 것 같아요.
내담자 동지 여러분~ 꼭 지침 지키시고 재회하시길 바래요~
담엔 진정한 재회후기 남길게요 ㅋㅋㅋ 강희쌤 같이 화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