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ote102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중반 여성이구요.
만났던 상대도 저와 동갑이고 남성입니다. 둘 다 비슷한 예술직종에 종사하고 있어요. (미술)
5아트라상을 안지도 벌써 10개월에 다 되가네요.
아악 재회후기를 남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못남겨서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아트라상을 만난 전과 후로 저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전 작년 5월에 헤어지고서 상담을 3번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아한 상담사님께, 두-세번은 최시현 상담사님께 받았습니다.
마지막 상담에서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사람이 까탈스럽고 정상적이진 않은것 같아요.
10일날 만나고 그 뒤론 저도 마음을 접었어요.
제가 상담을 받았던 만큼 마음이 컸었기 때문에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썸남이 생겼을 정도로(지금은 끝났지만) 접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스트레스가 정점을 찍고 제가 너무 힘들다는걸 인정했거든요.
메일과 전화여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자세히는 전달이 안됬지만
저는 11kg이 빠졌고(지금 거의 마네킹같은 느낌이에요) 10일 다음날에 잠으로 회피를 하려고 수면제를 30알 정도 먹었고 죽을뻔했어요. 이 상황이 너무나 괴로웠거든요. 정신과를 다니고 있었던 상태인데 병원에 말을하니 지금까지 어떻게 버텼냐고 묻더라구요...
아무튼 그 뒤에 이렇게 힘든 상황을 느끼고서 '과연 이 정도의 사람인가?' 이 물음이 들더라구요.
그 뒤론 아무래도 몇 달 동안 찾아보고 생각했기 때문에 확 없어지진 않지만 점점 찾아보지 않고 생각이 안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친구 이후로 내 이상형과 나의 성향과 취향이 맞는 사람을 찾는건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발전형을 만났죠.
그게 위에 말한 썸남이고 리바인 것 같아요. 아트라상에서 말한대로 다 맞더라구요.
아쉽게도 그 분과는 하나가 안맞아서 잘 안되었지만 좀 놀랬어요.

아트라상에 있는 후기와 칼럼을 정말 못해도 이틀에 한 번 꼴로 보고 대입하고 공부했더니 몸에 베어서 제가 움직이더라구요..
상대방이 선을 긋는 발언을 하면 다 피해가고, 언어선택과 행동으로 상대방이 편해지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참고 넘기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왠만한 까다롭다는 사람을 상대해서 이길 자신이 있어요.
시현님께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저는 벌써 두 번을 사귀고 헤어졌을 거라고 했었죠.
이렇게까지 버틴사람은 거의 못봤다고...(제 기억엔 이런데 맞나요?)

40일날 보낼 생각이에요. 아 그리고 제가 고프레임(맞죠..? 또는 중프)라고 하셨었죠. 마지막 메일에.
그 뒤론 많이 해봤자 그 썸남과 만났을 때 절 그려준 그림과,
같이 커피를 마셨는데 딱 옷과 손과 커피만 나온 사진(자연스럽게 마주보며 앉아있는)을 올렸어요.
그랬더니 그 뒤로 3일 뒤에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끊겨져 있더라구요.
전에는 지침을 쓰기 전 까진 1달동안 멀쩡했었죠.
보고 기분이 일렁이고 마음이 울렁거렸어요. 하지만 이겼다. 아트라상에서 말한대로 내가 고프구나. 내껄 보는구나.
이 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는 지금 평소보다 평소 안하던것들을(친구와 논것 사진들 왕창) 엄청 올리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느낌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아 물론 저는 평소랑 같구요.

저는 이런 상황이에요. 어떻게보면 재회포기죠. 하지만 전 제가 이겼다고 생각해요.
근 10개월동안 최선을 다했고 올릴 수 있는 최대의 반응을 봤으니까요. 뭔가 씁쓸하네요...
그리고 썸남을 만나면서 나도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구나, 더 좋은 사람들은 정말 많고 내가 만날 수 있구나. 그걸 알았어요.

더 앞으론 어떻게 될진 저도 잘 모르긴 하지만 후회없는 가치있는 상담이였습니다.
이한, 최시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