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남자 때문에 총 4번의 상담을 받은
여자 내담자 입니다.

문서상담으로 이강희쌤께 4번 다 상담받았어요!

이별한지 일주일 정도되어 재회후기는 아니구요ㅜ
혹시나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까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먼저 후기글을 남기기로 했어요!

저는 상대방과 2년 연애를 했습니다. 초반엔 남자쪽에서 좀 더 헌신을 하는 연애였지만 저의 행동에 남자도 지쳐 중반부 부터는 슬슬 입장이 반대가 되었어요.

그렇다보니 저는 남자가 자꾸 변했다, 처음과 다르다 등 불안한 마음, 조바심이 생겼고

제 감정기복에 상대방도 지쳣는지 그만하자, 헤어지자 라는 말도 자꾸하고 그만큼 제가 많이 붙잡고 하다가 결국 수없이 붙잡고 다시사귀다가 마지막의 헤어지자는 말엔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상담으로 왔습니다.
(사실 이때도 초반부엔 붙잡다가 강희쌤이 알려주신대로 뒤늦게 받아들이는 행동을 했어요..ㅠ)

저는 공백기도 지키고 지침도 지켰어요. 그러고 1차지침을 보낸지 1개월반만에 연락이 왔고, 이때까지만 해도저는 상대에게 엄청난 고프레임을 가지고있는 여자였답니다.

다들 얘기하잖아요, 재회 후가 중요하다고.
남자는 똑같은 문제로 다시 문제를 일으켰고,
저는 헤어짐이후로 헤어짐에 질릴정도로 두려웠고 버려질까봐 무서운 마음을 가지게되어 더 남자만 바라보고 서운해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무슨얘기를 하면 본인이 삐지고 제가 다시 풀어줘야되고 이런상황이 반복되면서 저는 신뢰감 높인답시고 저자세로 계속 행동하게되고

답답한 마음에 3차 상담을 받았는데 고프에서 저프레임이 되어가고 있다고 남자도 슬슬 저프레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말해주셨었어요ㅜ

상담을받고 고쳐나가려고 했지만 제가 방심하고 있다가 결국 일이 터져버리죠..

행복했던일이 더더 많지만, 한번씩 신뢰감테스트하며 자주 삐지니 저또한 싸우기 싫고, 귀찮아서 저자세로 행동하게 되버린것도 있었고..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닌데 싸움을 피하고싶어 달래고 저자세,저프행동 합니다)

시간을 갖자던 상대방의 말에 저도 제 할일하면서 잘 있었는데, 3차 상담에서 강희 쌤께서 앞으로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계속되고 무얼해야될지 모를땐 강하게 나가야되는때라고 하시며 비장의 카드를 주신적이 있어요. (지금생각하면 진짜 갓강희쌤!)

근데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몇개월이 지난 저 비장의 카드를 써도 되는지, 그냥 가만히 있어야하는건지..

정말정말 고민하다가 중간에 작은일이터져 먼저 카톡을 해버립니다. 그얘기를 들은 친구는 미쳣냐며, 니가 지금 기다리고 있다는거를 광고라도 하냐고 엄청 혼났어요.

그 후 장문의 카톡을 받았는데 내용을 보니 정말 이인간은 이기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할말은 해야겠다싶어 구구절절 얘기해버립니다.(저자세)

그러다가 결국 저도 더 안되겟다 싶어 헤어짐을 말하고 4차 상담을 받게되었어요.

강희쌤께서도 3차 상담때 저의 떨어진 프레임에 걱정해주셨는데 항상 고프저신 받았던 제가 이번엔 중프저신을 받게 되었답니다..

확률도 항상 80-90, 100이었는데, 이번엔 70정도라고 하셨었구요

남자는 저의 저자세에 자연스럽게 고프행동을 했고 강희쌤 말을 빌리자면 잦은 신뢰감 테스트를 하며 미쳐 날뛰고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를 완전히 저프레임으로 인식을 하게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객관적가치는 제가 훨씬 높은데 남자가 더 날뛰고 있으니 삼성 이재용 회장이 서울역 노숙자한테 고개숙여서 계속 사과를 하고, 저자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혼났습니다
(이부분에서 사실 너무 공감되서 빵터졌어요..웃을상황이 아니지만ㅜ)

저는 고프에 객관적가치도 높았음에도 상대방이 절실해지고 버려지기 무섭고 헤어짐이 두려운 마음에 저자세가 몸에 완전히 배여버린거죠.
저 스스로 제자신을 낮게 평가하고 있던것도
문제였던것 같아요.

아쉬울건 남자인데 왜그렇게 무섭고 힘들었을까요..ㅠㅜ

제일 힘들었던건 상대방의 공감능력이 낮다는거였어요. 상담받기전 sns에서 공강능력에 관한 게시글을 보았었는데 그글을보고 상대방이 생각이나더라구요. 항상 어떤문제에대해 이야기를하면 이해한다, 공감한다는 듯이 말만. 말만! 하고 공감하는 척을 하고 사실은 전혀 공감이 되지않았던거죠. 그런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이번 상담에서 상대방의 공감능력이 낮다는 말에 또한번 소름돋았습니다..

그리고 꼭 전해드리고 싶은 얘기는
칼럼과 후기에서도 많이 봤듯이 신뢰감높이는행동 = 저자세는 아니라는 거죠.

저는 고프저신이여서 재회 후 신뢰감에 좀 더 신경써야지했는데 이론도 완벽하게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동하다보니 잘못이해하고 저자세를 보입니다.

내프 또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이미 내 자신한테 확신이 없고 못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상황적으로 좋지않았을거예요.

이번 4차상담을 신청하게된건 재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진짜 안되는 상대라면 다음 연애에 똑같은 실수를 하고싶지않아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은 만나지도 못할것 같았는데 두명의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그만큼 저는 전남자친구아니여도 누굴만나서 예쁨받을 수 있고, 소중하게 다루어질수있는 사람이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어요.

아직 내프가 많이 낮아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이번상담으로 제가 얼마나 바보같이 살았는지, 잘못된 연애를 하고있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재회상담이라는 곳에 너무 기대는것도 안좋아요. 문제가 생기거나 헤어졌을때 이곳에서 해결해주실거야! 지침이면 끝나 라는 믿음, 안일한 생각은 발전할 기회를 차단시키는것과 같은것 같아요ㅜ

저 또한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이론과 보내주신 자료들을 하루에한번은 꼭 보고있답니다..ㅜ



글이 더 길어질것같아 급마무리 하겠습니다ㅋㅋ

저와 같은 행동을 하지않도록!
모두 행복한 연애 하셨으면 좋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