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마음 정리할 겸 먼저 상담 후기 남겨요~


전 확률이 낮아 환불 권유를 받은 케이스입니다.
짧은 연애기간과 저프레임으로 인한 이별이어서 확률이 많이 낮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그냥 끝내버리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 낮은 확률이라도 진행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원래는 문서 상담으로 신청했는데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제 성향상 지침을 받아들이기 좀 어려울 수 있다고 음성상담으로 진행하자고 하셨어요.


이때 진짜 상담사님께 신뢰감이 많이 생겼던것 같아요. 절 확실히 이해시켜주기 위해서 일정까지 바꿔주신다는게 정말 감사했거든요.


낮은 확률 때문에 우울한 상태였는데도 상담은 즐겁게 받았어요.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편안하고 재밌게 말씀을 잘 해주셨거든요. 상황 분석 이외에도 제 문제점이 무엇인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설명해주셔서 반성도 많이했어요.


전 강력지침을 봤을때 충격이었다는 후기를 워낙 많이 봐와서 마음의 준비를 해둬서였는지 생각보다는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히려 지침의 효과가 와닿으면서 감탄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상대가 내적프레임이 낮은 사람이라서 지침을 받으면 분명 흔들릴거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직 1차 지침을 보내기 전인데요.
문자지침보다 어려운게 내적프레임 관리인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달라지는 마음을 바로 잡기가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상담 받고 칼럼 읽으면서 이해도도 높아지다보니 내적프레임이 좀 올라가는 걸 느껴요.


전에는 확률이 낮다는 것에만 집착하고 저프레임, 리바운드 관련 후기 위주로 읽었다면 요즘에는 재회를 포기한 후기나 이별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등의 내용이 더 와닿더라구요.


이렇게 헤어지지 않고 계속 만났다면 아마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무의미한 만남을 지속하다 결국 헤어졌겠죠.


이번 이별을 통해 사랑을 지키기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깨달았어요.
TV나 다른 재회 업체에서 말하는 그런 노력 말구요.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맞춰주는 방식은 결국 제 프레임을 낮출 뿐이니까요.


상대에게 마음이 없었던게 아니라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마음을 식게 만들었던거란걸 알았으니 이젠 더 현명하게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도 생겼어요.


그래서 지금은 혼자인 시간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지침 열심히 지키면서요.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할거지만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고해도,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사랑과 사람 심리에 대해 이렇게 깊이 생각하고, 현명하게 사랑하는 법까지 배운 사람은 흔하지 않잖아요~

앞으로 사랑이든 인간관계든 더 잘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확률이 낮은 케이스라고 하셨는데도 상대방은 분명 괴로울거고 제가 대처만 잘한다면 재회로 이어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게 소망적오류인걸까요? ㅎㅎ


마지막으로 관리자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 내프가 엄청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친구들도 미련 버리고 잊으라고들 하고.. 외롭고 힘들었는데요.

메일 확인 부탁드리는 문의에 답변을 해주시면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힘이 됐어요.


사실 아직 저에겐 프레임이 높은 사람이기에 끝나버릴까봐 두려운 마음도 크지만

이제 시작이니까 힘내보려고 합니다.

다음엔 재회후기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