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에 상담받은 다리뽀개진 내담자입니다ㅋㅋ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11월 초 상대방에게 이별통보받고 저프저신 판정 받은 남자입니다. 저도 제가 한 관계유지를 위한 노력정도면 저프고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상대방의 내프가 바닥이라 저프저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상담받기전만 해도 미해결과제와 제가 처한 상황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는데 문서상담이었지만 상담 후 고통에서 90%정도는 해방된 느낌입니다. 팩폭에거부감들수있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런것 없었고 미해결과제도 해결해주시고 제가 잘못한 프레임관리부분도 짚어 주셔서 오히려 속이 후련한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에 한달정도 있었고 3월 초까지는 목발신세라 소개팅도 못나가고 밖에 많이 못나가다보니 내프가 불안해질때가 있지만 그래도 지침을 어기지는 않고 있네요.
1달 공백기 후 1차지침 보냈고 보내기 하루 전에 상대방 프로필 사진을 보게 됬는데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지않아 어쩔수없이 잊는다는 식의 구절을 올렸더라고요. 상담사님께서 마지막에 제가 애매하게 매달린 것 때문에 상대방은 아직도 저의 탓을 하면서 합리화하고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약간 소름 돋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냥 보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자기가 헤어지자해놓고 우선순위 탓하는게 ㅎㅎ.. 내프바닥인 여자 무조건 거르라고 하는 상담사님의 말씀이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답장이 안올것도 어느정도 예측하신 것도 조금 놀랐네요. 상대방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봅니다.
2차지침까지 한달 남았는데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제 가정사와 저의 다리부상 그리고 이별의 삼중 고비에서 벗어날 준비가 된것 같고 예전에 자존감이 높던 옛 시절의 저로 돌아가 제 인생을 다시 설계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솔직히 재회의지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만 상대방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바뀔의지가 있다면 고민이 될것 같긴합니다. 2차지침 반응보고 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이론공부한게 틀리지 않다면 반응이 2달간 공백기동안 반응이 없을 시 프레임 더 높이는 강력지침 주실것 같은데 맞나요? ㅋㅋ 사실 칼럼, 후기읽으면 읽을수록 헷갈리네요. 정답은 에프터메일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재회의지는 낮지만 제 전공상 결과를 끝까지 봐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 별일없으면 한달후에 에프터메일로 뵙게 될것 같아요.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