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한 상담사님
2차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어요.

전 참고로 손수현 상담사님 여자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그동안 연애도 많이 해보고, 이별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제정신이 아닌적, 몇달안 울며 포기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아트라상 찾게 되었구요..


1차 상담 받을 때 100% 확률 받았어요.

그런데 2차 상담을 찾았지요..
지침을 못지켰으니까요...^^;;;;;;
그냥 거부 했습니다. 그렇게 상대에게 상처 받아 놓고 상대에게 상처 주기 싫다는 이유였지요.....


이번에도 역시 2차 상담 받았는데
상담받으면서도 혼났어요.
연애는 상대방에게 아주 잘하는 스타일이고, 배려 등등 상위 10% 인데
왜 상담사 말 안듣냐고 ㅋㅋ

사실 상담사님과 대화 할 때에도 ..지침 안쓸 생각 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 후 며칠간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다 보니,,,

아 알겠더라구요.

몇달간 매달리는 동안 어느새 이별의 모든 원인은 저에게 있는 것 처럼 전환 되었다는것..
그리고 남자는 자신의 문제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죄책감도 없어지고.. 여자의 프레임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


이한 상담사님이 하란대로 했으면..
지금.. 정말 100프로 재회였을 텐데 ㅜㅜ

제 멋대로 하다가.. 다 망쳐 버렸더라구요...

그 전 연애들 생각해보니...
하나 같이 다시 만나자고,, 제가 이미 남친이 있어도 간절하게 다시 매달리더라구요...

그 행동들이.. 다 여기서 지침 해준 것들과 비슷하게 제가 행동 했었더라구요...^^;;;;;
한두번 잡다 안되면
난 할만큼 했다. 이 관계 끊은건 너다.
이렇게 선언하고 그 이후로 어떤 시덥잖은 '잘지내?' 이런거 와도 씹고
뭔가 자존심 상해(차였으니까 ㅋㅋ) 외모관리하고 살빼고 운동하고
소개팅도 막 엄청 열심히 하고 막 시간 여유 많으니까 sns도 열심히 했고

그렇게 하니.. 정말 아닐거 같던 전 남친들도
프로필 사진 좀 바꾸면 바로 카톡 오고
그래도 씹으면..
결국 집앞에 찾아와 울며 만나 달라고..

다 여기서 조언해주고 칼럼에 있는 내용대로 제대로 프/신 관리 했던 거더라구요 ㅎㅎ

지금의 상담 상대로는.. 여기서 권하는 지침과 완전 반대되는 행동들만 했구요 ㅋㅋ
프/신 계속 깎아 먹기만 하고 ㅎ

그래서.. 상담 후 일주일.. 사실 혼날 지도 모르겠지만..
뒤늦게 깨닳음을 얻고
지침문자가 아닌
직접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ㅎㅎ 지침문자 내용을,, ㅎㅎ

그래서 전 직접 반응을 보고 오니

그 효과를 알겠더라구요


그 전에 제가 만나며 이중모션 등등에 허우적거리는 반응 보일 때 마다 이 남자가 점점 달아나는게 보였는데(제멋대로 할 때)


이번에 제가 담담히 이별 받아 들이며 지침대로 전하니
울면서.. 미안해 하고... 그동안 행동들 막 변명하고 어쩔줄 몰라 하더라구요.

자기도 헤어짐 말하고.. 사실 갈팡질팡 했는데 그 후 여자의 모습 보며.. 이별 결심이 쉬웠다며
(매달리고, 계속 미안하다 하고, 울고 하는 모습 등등) -> ㅜㅜ 지침을 따랐어야 했는데...

근데 오늘은 진짜 달라보이는구나.. 하며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까지 이별 후 항상 후회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아, 그날 잘했어 이렇게 생각이 들었어요!!


지침도 지침이지만,
제가 슬픔에 보지 못했던 객관적 실을 집어 주고 정신차리게 해준 것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몇달간 우울해 하다

처음으로 제대로 살고 있습니다.

이한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 모두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