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수아쌤, 저를 잊지 않고 다정한 인사 건네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로! 너무 반가웠어요.
그렇지 않아도 연말연시 인사 겸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정신이 없어서 미루기만 해온 저를 용서하세요ㅠ.ㅠ
저는 수아쌤의 도움으로 시작한 작은 변화가 커지고 커져서 매일 나를 조금씩 더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지낸답니댜.^^*

상담 받았던 남자와의 재회는 더이상 원하지 않아서 마지막 지침으로 주셨던 것도 하지 않았어요.
사실 다 시시하게 느껴져서 남자 만날 굳이 기회를 찾지 않고 그냥 '내 맘에 드는 나'가 되는 데에만 신경을 써왔는데,
상담 이후 정말 꾸준히 남자들의 호감을 받고 있어요.
운동을 꾸준히 하긴 하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위함도 아니었고, 성형을 한 것도 아닌데,
내면의 변화가 얼굴로 눈빛으로 드러난다는 걸 증명한 것 같아서 제게는 의미가 있더라고요.
남자 여자 구분 없이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나 먼저 열린 태도를 보이자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어요.

아. 그래도 후기글인데 내담자분들께 정말 중요한걸 추천해 드리자면,
감사일기와 건강한 신체활동, 문화예술 활동입니다.
몸을 바르게 쓰시고, 좋은 공연, 전시, 음악, 영화, 책으로 사람과 삶에 대한 시각을 넓혀가세요.
내 마음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이세요. 그렇게 타인이 아닌 나만의 중심을 단단히 해 나가세요.
육체와 정신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아요.
꼭 나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쓰세요. (마음이 허해서 일단 쓰고 보는 충동적 소비말고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ㅋㅋ)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뻔한 말이지만 문자로만 이해하지 마시고 몸소 이해가 될 때까지 하나하나 노력해 나가다 보면
나를 아껴준다는 게 이런거구나 알게 되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인격도 더 존중해주게 되고,
그 후에 건강한 연애는 자연히 따라오게 되는 거 같아요.
상처받은 분들 모두 부디 무너지지 마시고 나중에 당당하게 웃을 수 있을만큼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아트라상을, 수아쌤을 만나서 참 다행입니다. 이별이 너무 큰 전환점이 되어서 재회하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가치가 있었고요.
수아쌤, 가끔 제 생각나시면 또 말 걸어주세요. 선물받은 기분일 것 같아요. ^^
시간이 늦었네요. 좋은 밤 되세요! 끝으로 한번 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