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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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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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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수아쌤 재회 후기♥

데굴데굴

저는 아트라상에서 여름쯤에 정수아 선생님에게 문서 상담을 받았고, 중프고신. 한달여만에 재회를 했어요!


지침을 보낸 후 차단하고 무시하는 기간이 정해져있었는데 약간 빨리 받아줬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다시 자리를 잡아간다 생각했는데 역시 아니었더라구요.


서로 싸우고 그래서 틀어진 건 아니었지만 상대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서 상대가 저에 대한 마음이 식은 건 아니었지만 헤어진 것도 아니고 흐지부지 연락이 끊기게 됐어요. 헤어지자는 말만 안했지 사실 헤어진거나 다름 없었죠.


흔들흔들할때 수아선생님께 첫 에프터를 썼지만 연락이 끊기고 나서 변수가 있었기 때문에 2차 에프터를 썼어요.


처음 헤어졌을때보다 마음이 더 차분하더라구요. 처음 헤어졌을땐 저에 대한 상대방의 마음이 어느정도 식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마음은 있다는 확신이 더 있어서 인지, 아니면 경험해봤기 때문인지 둘 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결국 상대방이 알아서 기어올 것이라고 하셨죠.


저는 공백기를 더 잘보내는 사람이에요. 울지도 않고 잘 지냈어요. 서로 차단한 상태는 아니었기에 상대방의 변화도 저는 계속 봤어요 그냥. 멘탈이 흔들릴 걸 알았지만 흔들리는 찰나에 연락을 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어요.


상대방은 변화가 자주 없는 스타일이기도 했구요. 제 마음은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날수 있을거 같다 하는 마음이 반이었지만 한달 안에는 올거라 믿었던 연락이 오지 않으니 조금 초조해졌어요.


저는 약간의 자극이 있다면 감정적인 롤코는 되게 잘 타는 사람이거든요. 여자들이 힘들어지는 그 기간에는 좀 더 그게 심하고.


그 때마다 수아 선생님에게 안부인사를 전했어요. 지금 제 상황이나 그런 것들. 조언을 구하는 건 아니고 그냥 주절주절 털어놓는 거 같은거죠.


애프터 메일이 아니라서 답은 당연히 오지 않으니 수아 선생님에게 제 메일이 제대로 전달됐을지 궁금하긴 했지만 이런 얘기를 털어놓는 사람이있고, 그 사람이 제가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게 힘이 많이 됐어요. 너무 찡찡거리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어요 ㅎㅎ;


내프가 평온~할땐 가만히 있다가 롤코탈때만 한두번 메일을 보냈으니까요.


저는 공백기를 충분히 지킨 후에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헤어질 당시에도 제 프레임이 많이 떨어진 상태는 아니라 프레임도 꽤 올랐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상대방이 자존심이나 그런 것 때문이 아니라 소심함때문에 못할거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어요.


이건 장기 연애라 제가 상대 성격을 꽤 잘 알아서 그런 확신이 있었죠. 무엇보다 씹히거나 해도 그 순간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을 때 했어요.


그래도 답이 바로 오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더라구요.

답장이.

상대방의 저를 걱정하는 투에서 미련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그 이상은 다가오지 않았죠. 이중모션이 팍 느껴졌어요.


그래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다가올랑 말랑해야 프레임을 이렇게 올리면 되겠다 하겠는데 넘 멀찍이서 답만 해주니까 이도 저도 아닌느낌.


이중모션이라는 생각에 나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은 들었지만 머리로는 알면서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왜 많은 사람들이 이중모션에서 폭발하거나 나가떨어지는 지 알 거 같은 느낌.


저는 이중모션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랬으니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겠어요 ㅋㅋ


문자로 프레임을 올리는 게 저는 너무 어렵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얼굴 보고 대화하면서 프레임 올리는 게 익숙했거든요.


자꾸 멈칫멈칫하는 상대 때문에 왜 나를 가지고 노는 거 같은 기분을 느끼는지도 알겠더라구요. 수아 선생님이 주신 지침을 약간 사용해서 팍! 당기기를 했어요. 안끌려오면 놓아버리겠단 생각을 했죠. 다행히 상대는 낚여줬습니다.


만나던 날에 저는 그냥 얘기나 좀 하고 일찍 들어올 생각이었어요. 어색함이나 좀 풀겸~ 저는 내내 생글생글 웃으면서 차분함을 유지했고 상대는 눈도 안쳐다보고 뚱~ 하더라구요.


이것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 나에게 이제 관심이 없구나. 그냥 억지로 나온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날 장소를 옮겨서 또 얘기 나누다가 상대방이 폭주했고, 저는 한번 밀어냈지만 마음이 없는 게 아니니 기관차처럼 밀고들어오는 걸 계속 거부하기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될줄 몰랐는데. 딴데보고 퉁명스럽게 했던것도 제가 너무 예뻐서 일부러 시선을 피했다더라구요 ㅋㅋ


앞으로 또 제가 더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이제는 상대방이 팅팅거리면 자존심 발동이구나~ 우쭈쭈해줘야겠네 이런 깨달음을 얻어서좀 더 여유가 생긴 느낌이에요.


제 내프는 꽤 높은 편이라 생각하지만 이전 후기에도 언급했듯 가끔씩의 롤코가 타격이 큰 타입이에요. 지금도 제 내프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저는 쿨~한 타입도 아니고, 생각도 많고 감성적이에요.


그래도 전에는 그 순간의 '욱' 하는 감정들을 상대방에게 토로했었지만, 특히 욱해서 화내는게 아니라 주로 속상함을 얘기했어요. 소위 찡찡..


지금은 그 순간엔 일단 혼자 계속 생각해요.


저는 사실 상대방이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기도 하지만 왜 그런 때가 있잖아요. 상대방의 잘못은 아닌데 나는 속상하고, 상대방이 그렇다고 아예 책임이 없는 거는 아니고. 그러면 나는 어디에 속상함을 토로해야하는가? 그런 순간들.


저는 여전히 그런 순간에 속상함을 느끼고, 서운하고, 스트레스 받고 해요. 그런 순간에 계속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예요.


근데 내가 이걸 상대한테 말한다고 해서 해결될게 있나?


상대방이 저를 달래준다고 해도 상대는 자기 잘못도 아닌데 신경도 쓰이고, 지치고. 저도 말한다고 해서 그게 당장 해결될 일도 아니고.


그러면 아..그래 내가 이해해야지..어쩔수 없지..이렇게 포기하고 지치는게 아니라 정말 그냥 괜찮아지더라구요. 그래 뭐~~이게 상대 잘못도 아니고 이번에 못본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담에 보지 뭐~~이런식으로요.


헤어졌던 순간들이 저한테는 도움이 됐어요. 저 뿐만아니라 우리에게도요. 앞으로도 갈길은 멀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아가 볼 생각입니다. 또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면 선생님을 찾겠지만, 그냥 선생님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저도 잘 지내는게 선생님에겐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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