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 굉장히 오랜만에 쓰네요.
작년 초에 헤어졌는데 해를 넘길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상담도 많이 받았어요 수아쌤 세 번 주원쌤
두 번 이번에 이한쌤 한 번

그동안 강력지침을 한 번도 쓰지 않았어요.
고프인데다가 상대방이 저를 아직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재회 근처까지는
한 두번 왔었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확실히 사내 커플은 자동가능성제시가
서로 되는 것 같아요.

심지어 주원쌤은 먼저 고백해도 된다고
하실 정도였지만 8월에 고백하고 고민해본다는
얘기로 애매한 관계로 질질 끌다가 12월에 제가
폭발해서 그냥 또 꺼지라고 하면서
망쳐버렸지요.

간혹 후기를 보면 소심한 상대방 케이스를
보는데 상대방도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오죽하셨으면 자존심발동하는 미친놈이라고
상담일지에 쓰셨다는..
훗날 이런 상대방을 만났을 때 참고하시라고
또 스스로 정리할 겸 남겨요.
요즘 다시 후기 보는 즐거움에 살아요~
최근에 비슷한 케이스에서 완벽한 내프와
대처로 재회에 성공한 분이 계셨는데
본받고 싶습니다!

내프는 안정되었다가 떨어졌다가
반복이었구요.
이한쌤과 강력지침을 쓰기로 했어요.
제 정복욕을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계속 주는 상대방에게요.

한쌤이 좋았던 이유는 이런 상대방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해주셨고 반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셔서였어요.
될듯 안될듯 하는 게 꼭 내탓인 것만 같고
자신감이 바닥을 쳤었거든요.
또 '내'가 누군지 보여주면 된다,
이런 마인드도 좋았어요.!

제가 더이상은 먼저 다가가기 싫다고도
했기 때문에 강력지침이 전달 되었습니다.

강력지침 내용에 아주 흡족했지만
상대방이 소심한 반면 자존심발동도
잘 되어서 어떤 지랄ㅡㅡ을 할지 몰라서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그 당시 애프터 하나를 날렸을 정도니..


강력지침이 전송되고 저는 늘 하듯이
무음으로 취침을 했고요,
마지막 꺼지란 말에 씹으란다고 씹었던
상대방에게 세통이나 연락이 왔었어요. 화 안났다지만 화가 나 보였고 쿨한척하면서
제 가치를 깎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지침은 잘 들어갔대요.
수아쌤이 좋아하셨다는데 수아쌤
보고싶어요ㅋㅋ

두 세달의 공백기가 있는데 사실 연락이
올지 잘 모르겠어요.
숱한 후기를 봤지만 한쌤 말씀에 따라
제가 이 상대방에게 매달림이라든지 그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은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성향상 상대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추지 않는 이상 절대 저프는 될 수
없다고 하셨어요.
다만 제가 느끼기엔 저의 최대 단점은
조급함인 것 같아요.
남녀가 바뀌어서 제가 구애를 하고 있으니
힘들었어요ㅜㅜ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상담도
신청하고 싶은 데 뭔가 혼날 것 같고
문서상담이라도 받을까 들어갔다가
많이 참고 후기로 대신 합니다.
그냥 사실 상담이 재밌기도 해요.

아 마지막으로
수아쌤에게 60프로 주원쌤에게 100프로
한쌤에게는 0프로 받았습니다ㅋㅋ
굴하지 않고 진행했지만..ㅋㅋ
한쌤이 다른 후기들처럼 차가운 면도
있고 발끈하게 만드시는 것도 있지만
만족도도 매우 높았고 매력이 넘치세요.
역시 고프레임이십니다.

다음엔 부디 더 좋은 일로 후기를
남겼으면 좋겠어요. 다들 힘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