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를 남기게 되었어요.
저는 정말 오랜기간 상담을 받아온 내담자입니다ㅋㅋ

올해 초 상담을 받았는데 그때처럼 날씨가 추워지니.. 문득 이 곳이 생각나서 들어와봤어요.
베스트후기에 또 제 상담 후기가 올라와 있는것을 보니 신이나네요! :D

결론적으로 손수현 상담사님께 2년가량 상담받은 남자와 올해 10월 결혼했습니다.
뭐..아직까진(?) 행복하네요 :) 근데 이상한 남자라서 경계를 늦출순 없음ㅋㅋ

이 남자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괴로웠던 과거가 지금은 "그때 내가 왜그랬지? ;;" 라고 생각할 정도로 ..
바닥이었던 자존감은 많이 높아지고 감정적으로 앞서나가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만나본 사람 중 자존심이 가장 쎄고 말이 안되는 이상한 합리화 들이대면서 자기가 잘못을 했어도 절대 굽히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저에게 많이 맞추려하는 모습과 저에게 주는 많은 사랑이 느껴지네요 ^^
(지금은 잘못한게 생기면 제가 빌게 만듭니다..ㅋㅋㅋ)

정말 기가 막힌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상담사님 덕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연애뿐만 아니라 여러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으니깐요..

초반에 상담받았을 땐 상담드렸던 요청에 대한 분석과 제시방법이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이해가 되질 않아 단지 돈이 아까워서(?)
그대로 따라했었구요(참 다행이었어요) 상담사님의 분석이 딱 맞아떨어졌을 때 전 상담사님을 맹신하게 되었죠.
오랜 내담자로써 한마디 하자면, 처음엔 분석과 지침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상담사님들께서 주시는 지침대로 행동하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절대 내담자에게 피해를 주는 지침은 없을거에요.

저도 오랜기간 상담받으면서도 제일 힘들었던 부분인데..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
-후기에 남겨진 상담사님 생각부분에 아주 자세히 설명히 되어있네요!

다 된 밥에 지침을 어기며 재도 뿌려보고 ..ㅠ 여러번 상담끝에 시행착오를 거치고나서야 예전만큼 어리석게 행동하진 않게 되었습니다.
뭔가 좀 더 현명해진 느낌이랄까??? 그래도 아직 멀었지만...결혼했으니 저도 좀 달라져야겠죠?ㅋㅋ

어떤것들을 얻으려면 독한 마음도 있어야하고 결심도 있어야하고 힘도 있어야 합니다.
이별 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으며,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무력감이 생기며 일도 제대로 못했지만 내 마음이니까 내가 컨트롤해보자!! 라고 생각하며 독하게.. 운동도 열심히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면서 힘든 마음을 잡았던 그 때가 떠오르네요.
이별에 고통받으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구용~ 화이팅하셔서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