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문자 발송 후기 (부제: 꼬숩다 이시키야)
변신
2017. 12. 13
1차 지침 후기입니다.
나 : 저프고신, 중상내프
상대방 : 고프똥신, 똥내프
연애기간 : 초단기 연애(한달 반)
/ 멀쩡히 만나던 중에 갑자기 시간을 좀 달라함,
조짐이 심상치 않아 검색 중 이 곳 알게됨.
상담사님 : 천재목소리 손수현
세 번째 글이네요 ㅋ
예측한대로 이별 조짐이라는 손쌤 분석에 한 달째 이별 연락 기다리다가 허락 받고
지침 문자 제가 먼저 발송 했습니다.
(저번주에 만나자는 전화 해보라는 답변 듣고 전화했는데 저 자동녹음 걸려있어서..
녹음내용으로 그냥 에프터 보냈거든요. 사실 그 때 저 손쌤께 창피해 죽는 줄 알았어요.
얘는 말투가 특히 더 싼마이거든요.. ㅋㅋ 정말 직업이 믿기지 않는 양아치 차림과 말투..)
미해결과제로 문자 발송 했고요. 답장이 네 글자로 오네요.
'뭘 원하지?'
(문자 내용이 저 답이 올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역시 내프가 똥이라
마치 내가 '당신의 모든 걸 알고 있다.' 로 말한다 생각 했나봐요. 예전 여친 마냥 크게 한 몫 챙길 걸 그랬나봐요.ㅋ
농담이고..이 새키 내가 뭔가를 바란다고 생각 했나 싶어서 서운함+이 인간 불쌍함에 눈물이 핑~)
문자 오고 다시 1분 후에 전화가 옵니다.
짐이 잠을 청하는데 감히 새벽2시에 또 전화가 옵니다.
(나쁜새키 꼬시다 새키야)
원래 계획한 지침 발송일이 하루 뒤인데, 나 때문에 줄 서있는 썸들 만나줘야 하므로
얼른 처리해 버릴라고 하루 일찍 보냈습니다.
저는 시간이 갈수록 재회할 맘이 제로가 되네요. 내프상승보단 그냥 정신이 돌아옴..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졌어요. 싼마이같은 이새키 ㅋㅋ믿음도 안가고요.
저 저프고신이에요. 근데 불행 중 다행히도? 일생이 내프관리에 힘쓰며 살아온 인생이네요.
(가족 중에 아트라상 마인드를 장착한 친언니의 영향을 받고 성장해서 그런 듯 합니다.
학벌이나 직업도 언니의 큰 영향으로 성취한거고, 이별했을 때는 언니가 항상 내프관리에 힘쓰라 합니다.-아트라상을 모르니 용어가 내프는 아니지만ㅋ-얼굴이나 몸매는 비교대상이나 기준점이 항상 연예인입니다.)
그래서 이별 후 관리에 익숙해져 버렸달까요..
아무튼 내프 중요한 건 제 인생의 발자취가 ㅎㅎ 증명하고 있어서 누구보다 잘 압니다. 내프관리는 연애 뿐 아니라
인생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 모두가 말하듯 내프가 제일 중요합니다 .
(10년 전에도 눈이 높았지만 지금 남자들은 클라스가 달라요. 이번 이 싼마이시키..ㅋㅋ 는 그런 축에 끼지도 않아서
정신도 빨리 돌아오네요)
다만, 저에게도 고질적인 문제가 있으니 그거슨 ... 연애 할때는 내프 말고는 다 저프. 자존심이라고는 없고,
헌신의 본좌가 되요.
저도 약간의 강박이 있어서 예정된 약속 아니면 즉흥 약속에 응하는 적 없고요.
특히 친밀하지 않은 썸들에게는 평일 저녁만 만날 기회를 주는 그런 여자입니다.
(주말은 니들에게 쓰긴 아까워서)
근데 얘 만나는 동안은 당일에 약속 잡으면 무조건 흔쾌히 갔고요. 약속 시간에도 걔가 회사 일 마무리 때문에 잠깐만 10분만 20분만 이러다 2-3시간 기다린 적도 많아요. 다른 사람한테는 짤 없는데 얘한테는 그냥 화가 안났어요. ㅋ그냥 좋았었음 ㅋ
그리고 손쌤에게 고백하지만..(나 엄청 순둥순둥, 예의바른 걸로만 기억하심...ㅠ
쌤...저 사람들 안볼때, 절친이랑 있을때...쌍욕쟁이에 파이터 기질 있어요...상위 1프로..)
손쌤... 얘가 왜 불쌍해 보이고 더 마음이 갔냐면요...
딱 10년전 제 모습 보는 것 같았거든요.
바람둥이에 여성편력... 저도 그랬어요.
바람둥이에 남성편력.. 한 번에 꼭 4명 5명씩 만나고 아쉬울 거 없고. 장기적 가치 없이 행동하고 ㅋ
어쩌면 시간이 흘러 저프고신이 된 것도 이런 거 고치는 과정에 생긴
과도기적인? 그런 변화인 것 같아요. 옛날에는 고프저신 중상내프 였던 듯 해요.
아트라상 돋는 친언니랑 얘기도 많이하고, 어린시절부터 예쁜 막내딸로 온갖 사랑과 혜택 다 받고 자랐는데..
그냥 저는 스스로를 너무 가엽게 여기는 경향이 있대요 언니가 ㅋㅋ
그래서 불필요한 행동습성 같아서 고쳐 나갔지요. 그래서 저프행동만 보면 저 자존감 낮은 줄 아는데 ㅋ
언니랑 손쌤만 알더라고요 ㅋ 자존감 높은거 ㅋㅋ
그리고 예전에 '나 예쁘고 똑똑하니까 니네 특별히 만나줄게 훗훗~' 이러면서 방탕하게 살아봐서
저런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허무해 지는지 알거든요. 그래서 그게 다 보여서
싼마이 임에도 불구하고 더 보듬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오우!!!지금 후기 쓰는데 문자 하나 더 옴
'연아야 ' (미안요 ㅋㅋ김연아 내 우상ㅋㅋ)
가슴이 좀 아프네요 이번엔,,,,
근데 시X롬아ㅎ 기다릴 땐 연락 안하더니. 염병이 났나 왜 이제서야
전화하고 문자염병하고 그러니.. 내가 너 기다리느라 눈물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데.
지침문자 효과는 역시나 명불허전이네요.
저는 호옥시나, 너무 약할까바.. 이 나쁜시끼 내프 개박살 내고 정신 못차리고 반병신 만들고 싶으니
초초초초강력으로 달라고 했거든요 ㅋ 근데 손쌤이 저새키 내프가 똥이라
미해결과제만 줘도 타격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ㅋ
(관리자, 마이리자♡ 한테 이런 질문도 했었음.
'관리자님.. 상담사님이 상대방에 대해서 예측한 정도가 완전 맞나요?
다른 거 말고요.. 예측한 것 보다...훨씬 더 병신인 경우도 있지 않나요? ㅋㅋ
내 보기엔 상담사님이 생각한 것 보다 더 병맛인 것 같은데요? ㅋㅋ)
지침의 효과는 산삼의 그것과도 같다..
아...그리고 저 욕심도 많아서 미친듯이 일하는 저력을 발휘해서 회사에서 전례 없는 초고속승진을 하는 바람에..
권력있는 말단 직원의 질투로 인해... 이유 없이 퇴사당하는 ㅋ 그지 같은 일까지 이별이랑 겹쳤걸랑요. ㅋ
지금은 회사든 이별이든 둘 다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상태가 되었고, 많이 나아졌어요. ㅋ
근데.. 머리숱이 워낙 많아서 몰랐는데 어제 미용실 갔다가
500원짜리 동전 만하게 머리 뒤쪽에 원형탈모 옴요.. ㅠ ㅠ
몰랐냐고.... 네 ㅠ 몰랐어요ㅠ 머리숱도 많고.. 일 많이 하고 스트레스 받은 딱 그 기간에 빠졌네요..
다행히 전혀 안보이는 위치라 ㅠ ㅠ
나 투병중이다 시X롬아...너만 가만히 있었어도 이렇게는 안 됐을거야.
어제 두피에 바늘 찌르면서 독이 바짝 더 올랐단다 꾸러기야 ㅋ
난 오늘 새로운 귀요미 만나러 갈게. 각개전투하자 임마.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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