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 내담자입니다.

상대방의 특수성 때문에 아직도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40대 남자입니다.

언젠가 재회하게 되겠죠 뭐. 제가 능력은 그냥 뭐 평범하지만,

인격 만은 그 사람의 인생에서 이제껏 상대하던 수준의 평범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외모도 제 나이 수준에서 빠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언젠가 제 프레임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재회가 되어 있겠죠? 안되면 뭐 훨씬 더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있던지...


상담후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솔직히 귀찮기도 하거니와, 글로 남긴 제 생각이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들어서, 오히려 혼란을 드릴까봐 조심스럽더군요.

하지만, 이거 하나 만큼은 꼭! 아픔을 같이 겪고 있는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더라구요.

내적프레임!

이게 사실 추상적인 개념이고,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루에도 몇번씩 요동치는 놈이라..

모든 내담자들이 하나 같이 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적프레임이다! 아무리 외쳐본들..

지금 당장 죽을 것만 같은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내적프레임의 개념에 대해서는 다른 좋은 칼럼들이 많을테니 참고하시고,

도대체 얼마만큼 올려야 하느냐? 또 어떻게 올려야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얼마만큼 올려야 하느냐?

헤어진 상대가 가엾어 보일 때까지 올려야 합니다.

지금은.. 본인 스스로가 한없이 가엾게 느끼겠지만...

헤어진 상대를 그리움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미성숙한 인간이구나...

헤어질 수 밖에 없었고, 헤어지고서도 저 사람은 깨닫는 바가 아무것도 없구나...

내가 저 미성숙한 인간과 지금 껏 만나오면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아픔만 남았고, 시간만 낭비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때 까지 올려야 합니다. 후회의 개념이 아니라... 3자의 눈으로 한심했던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이렇게 재회상담까지 받게 할 정도로 힘들게했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가 상대했던 사람의 인격은 썩 훌륭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대케이스는 제외!)

단지 그 사람의 프레임만 남아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겠죠.


내적프레임은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프레임의 크기를 느껴보고, 점수까지 매길 수 있을 정도로 올려야 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품었던 시샘어린 마음은 사라져야 할 것이고,

본인 스스로가, 미소가 됐건, 칭찬이 됐건, 인사가 되었건, 유머가 되었건,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수 있을 정도로 올려야하고,

때로는 남들과 논쟁을 할때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올려야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비아냥거림이 없어야겠죠? (비아냥거림도 자존심발동의 한 형태)

쉽게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어려운가요?

이 쯤 되면, 나도, 주변 사람들도 그냥 미성숙한 한 사람에 불과하구나~ 싶게 느낄 수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건방져지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이 정도가 된다면 스스로 건방진 사람이 될 수 없을 겁니다.

다만, 훌륭한 인격을 갖춘 멋진 사람이 되어 있겠죠.


2. 그렇다면 내적프레임은 어떻게 올릴 수 있느냐?

첫번째로, 저는 한달여 정도 잠깐잠깐 시간이든 돈이든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더 짧아도 관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예를 들어 학생이라면.. 책한권을 다 땔꺼야! 라던지..

달성하기 어려운 꿈을 향해 무작정 노력만 한다기 보다는..

소소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찾으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무궁무진할겁니다.

저는 한달여 정도 10권의 심리학과 인간관계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잡았더랬습니다.

만팔천프로 성공이었죠.


두번째, 스스로 성숙해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계는 함께 만드는 것이고, 기회가 생긴다면,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재회는 우리의 전문가들이 도와는 주시겠지만...

우리도 상대와 똑같은 크기의 미성숙한 행동들로 지금 이렇게 아픈거잖아요..

그러면! 재회해서도 똑같으시겠습니까?

스스로 성숙해지는 것이 그 사람과의 재회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필요하며,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을 올리는 책들, 인간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책들, 인격장애에 대한 책들을

조금 과하게라도 많이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도 친구들을 만난다던지, 여행을 다닌다던지, 취미생활에 집중한다던지 많이 해보았습니다만,

적어도 저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저런 책들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제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사람들마다의 가치관이 다르므로... 여러가지 방법들 중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 과정 속에서 나와 내 상대를 발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한 내적프레임 상승법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조금 더 팁을 드리자면... 제 상대를 인격장애자 정도로 당분간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힘들어하지 않으려면 어쨋든... 그 사람이 미성숙한 인간이다~~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그 때부터 본격적인 나의 내적프레임 상승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아파만 하고 계시지 마시고,

이제야 내가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시간을 얻었다! 나는 더 나아질 것이다! 하는 다짐들을

실현하실 인생의 더 없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