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월에 수현샘 상담받고 재회했어요~ 물론 지금은 다른 이유로 헤어졌어요 ㅠ
일단, 수현샘께 미안한 맘이 들어요. 제가 최근에 상담 받을때 워낙 우울모드 였거든요. 2번째 상담이었는데, 수현쌤 안부도 묻지 못하고 오로지 제 문제에만 너무 집중되 있었던거 같아요. 끊고 나니, 수현샘도 사람인데 서운하셨겠다. 힘 빠지셨겠다..그런 맘이 들더라구요. 수현쌤 미안해요^^ 개인적으로 나이도 궁금하고 최근에 상담 공부도 하신다는데 응원도 못해드리고 제 감정에만 몰입돼 있었던거 같아요 ㅠㅠ

저는 엄청 쉬운 케이스라고 하셨는데, 그때 지금 저를 돌아보면 참 많이 불안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초고프에 저신이었어요. 완전 신뢰감 바닥이었거든요.
수현샘 말대로, 정말 말씀하신 그대로 재회했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반복되는 사건들로 인해 둘다 지쳐버렸고, 결국 헤어졌어요.
이번에 다시 상담 받은 이유는 이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고 싶었어요.
상담사님 말대로 제가 특히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케이스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죠.
역시나 상담을 받으니, 남친은 나를 정말 사랑했었구나. 라는걸 많이 느꼈고, 내가 너무 자존심이 세구나.
앞으로 누굴 만나도 이런 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나 스스로 잘 조절해야 겠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이번에 상담 받으려고 글을 쓰다 보니, 정말 둘의 관계가 어느정도 보이더라구요.
거기다 수현쌤 설명까지 듣고, 제가 걱정하는 부분,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셔서
역시 연애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구나 느꼈답니다.

그리고, 저 초고프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은근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요즘 정말 자존감이 바닥을 찍고 있었거든요

초강력지침을 쓸지, 아니면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고 헤어질지 여전히 고민이지만,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데는 수현쌤의 상담이 많은 힘이 됐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모두들 현명한 사랑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