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쌤 감사해요

애프터메일은 아껴야 하니 후기란에다가 감사인사를 ㅎ
공백기 견디고 있는 센스앤넌센스(ㅎㄴㅁ)입니다.

2차 초강력지침에도 변화 없는 그를 보면서 최근 심하게 롤코를 타고 있는 내담자입니다.
다른 후기에서도 본적 있는데 전 밤은 괜찮은데 아침이 너무 힘들거든요
아침에 눈을 뜨고서는 오늘도 그가 없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이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건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여전합니다. 내프가 바닥이라 그런가 봐요.

최근 날씨가 너무 좋아지면서 급 우울해져서 내프가 바닥에서 올라올 생각을 안하네요
이 상태로 있다가는 정말 충동을 못 이기고 공백기를 어기게 될 꺼 같아서 아껴야 하는 애프터 메일이지만 손쌤에게 헬프를 날렸습니다.

구구절절...상황이 이렇고 저렇고 제 상태는 이러하고 그는 반응이 없고 어쩌고..

네.. A4 한 장을 한참이나 넘겼습니다.
왜 안보시지?뭐가 잘못되었나?? 불안해 하다가 관리자님께 헬프를~~~

친절하신 관리자님 ^^ 제 애프터가 허용된 범위를 한참을 넘어서 아마 손쌤께 전달 전에 커트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제가 잘못한건데 관리자님이 너무 미안해하면서 답을 해주셔서 제가 더 죄송해졌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분량 초과 메일이 많아지다 보면 애프터메일 처리에 상담사님들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내담자들이 답변을 제 시간에 못받게 되는 일이 많아져 장기적 관점으로 도입된 시스템이래요.
모두들 소중한 애프터에 답변을 빠르게 받길 원하기에 그렇게 하는거라고 친절&자세히 설명해 주시는데 제가 더 미안해짐..)
그러니 여러분 애프터 양식을 잘 지켜서 보내도록 합시다~

그렇게 하여 어찌어찌 전달된 애프터에 손쌤은 바로 답을 주셨어요.

흔들흔들하는 제 맘이 확 잡히도록..
주신 답장 중에 확실하게 눈에 들어온 문구가 있었지요.
“ 프. 신 박살납니다!! ” 허억...

어떻게 올린 프레임인데ㅜㅜ (저~중프입니다)
수현쌤이 고심해가면서 짜준 지침인데..
그 강력지침을 보내고 스스로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몇 달을 참아가면서 울면서도 연락하지 않고 올린 프레임인데 ..
네 그걸 한순간에 날릴 뻔 했습니다.

그나마 있던 신뢰감 조차 날린다고도 해 주신 답을 보고
전 깨갱하며 다시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공백기를 견디기로 했습니다.

사실 후기를 보다보면 대다수의 후기 결론이 비슷합니다.

내프 올리기의 중요성, 지침 어기지 말 것
저도 이젠 후기를 3바퀴 째 돌려보고 있는 중인데, 대다수의 결론으로 내려진 저 두 가지가 중요한 걸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어길뻔 했네요

얼마 전 본능이 이렇게도 무서운거였나보다 라고 하신 주토피아 님 말씀에 참 공감을 하게 되네요

그러니 여러분 지침(공백기) 잘 지킵시다

한순간의 충동이 여태까지 힘들게 쌓아놓은 프레임과 신뢰감을 순식간에 날린다는 사실 유념하고서요
뭐 사실 이걸 보면서도 참기 힘든 순간이 온다는걸 저도 여러분도 알지요

그치만 그 중에 한번이라도 이 글을 보면서 참을 수 있게 된다면
제가 다른분의 후기와 수현쌤의 답장에서 도움 받은 것을 갚을 수 있게 되겠네요

흔들흔들하는 맘을 다잡도록 해주신 수현쌤 감사드립니다~^^
(양식에 맞추려고 양을 줄이다 보니 문단나누기를 할 수 없었어요. ㅜㅜ
읽기 힘드셨을텐데 죄송합니다)

애프터 이상하게 보내놓고서는 빨리 안보냐고 징징거린거 달래주신 관리자님도 감사드려요 ^^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오늘 하루도 잘 참아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