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후기를 씁니당
저는 8월 22일 밤에 상담했던 내담자에요ㅎㅎ
상담 중 실명을 사용했던지라 여기서는 제가 누구라고 못밝히겠네요ㅠㅠ
최시현 상담사님 그날 따듯하고 위로가 되었던 상담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는 전남자친구와 약 3주, 초단기연애를 하고 앞으로 기약없는 장거리 연애를 하기로 했었던 상황이었어요!
함께 했던 시간이 워낙 짧고 다시 한국으로 올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기에
아주 잘해도 확률 20%라고.. 환불 권유를 하셨어요ㅠㅠ
게다가 애매한 프레임.. 처음엔 고프레임이어서 제가 먼저 고백했음에도 불구하고 넘어왔고 잘해줬었는데
떨어져있는 시간동안 프레임이 많이 깎였다고...ㅠㅠ
그래도, 수년동안 친구였다는 것에 그나마 희망을 품으며..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죠!

이미 상담 전부터 저 자체가 '빠르고 쉬운 재회'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탄탄한 재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헤어지는 상황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터라 먼저 연락하고 싶다던지, 더 매달려보고 싶다던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은
아예 들지도 않았죵ㅎㅎㅎ 다행이 최시현상담사님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상황 정리를 해주셨어요!

몇달 뒤 남자가 휴가를 받아 한국에 잠시 들어올 예정인데,
그때의 1차 목표는 재회가 아닌 프레임 상승이었어용! 지침도 그거에 맞게 해주셨구요!!
가뜩이나 해외 장거리라 연애 유지가 힘든 상황인데, 제가 스스로 프레임을 많이 깎아먹는 행동들을 했고
헤어질 때도 매달림때문에 더 많이 깎아먹었다고..ㅠㅠ

그치만 정말 좋았던 것은
이 연애 결말의 책임을 저한테만 묻고, 제 잘못만 탓하는게 아니라
남자의 잘못한 점도 분명하게 찝어주셔서
감정에서 헤어나와서 좀 더 상황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위로도 많이 되었어요 :-)
제가 흥분해서 이 얘기 저 얘기 장황하게 하며 쒸익쒸익 대는데도
차분하고 따듯한 말투로 끝까지 다 들어주시던 상담사님 ㅠㅠ
중간중간 제 칭찬도 해주셔서 자존감+프레임까지 상승되는 기분이었어요!ㅎㅎㅎ

상담전화를 끊은 직후부터 찝찝하고 아련하고 슬프고..등등 했던 기분이 싹 가시면서
앞으로 지침 할 생각에 오히려 설레고 들떴어요ㅎㅎ
아직도 헤어지던 날만 생각하면 벌떡벌떡 화가나고 자존심이 팍팍 상하지만
복수의 칼날을 간다 생각하고 다시 나한테 넘어오게 하고 말리라 다짐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잘해도 20%' 에서 '100%'로 재회확률을 바꾸는 신화를
제가 한번 써보겠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