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못드는밤입니다:) 수현샘 잘 계시죠? 2달 전에 1차 지침 수행 후 저희 집 앞에 상대방이 왔었고, 카톡을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자로 답장을 보내왔다고 후기 남겼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은 내담자는 여자, 상대방은 이성이 강한 타입의 남성, 신뢰감 하락, 일시적인 프레임 하락, 80%, 이별 후 1주일 있다 상담, 3일 후 1차 지침 발송, 2달 후 2차 지침 수행 입니다. 저는 1차 지침 수행 후 2달 반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전혀 연락없는 완벽한 공백기, SNS 플레이만 살짝, 소개팅과 바깥(?)활동을 통한 내프올리기에 집중) 원래는 1차 지침 후 2달째되는 7월 초에 2차 지침을 해야했는데... 썸남도 많고, 제 자존심이 회복이 안되어서 일단 1주일만 두고보자... 다시 1주일만 두고보자...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몇일 전에는 2차 지침 포기하고 아예 상대방 SNS를 삭제했었어요. 오주원샘 블로그에 공백기를 줄이지는 말고 1~2주 후까지는 참아도 된다는 얘기를 되새기면서, 최대한 신경안쓰고 다른 일에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수현샘이 상담 때 "근데 이 사람은... 1달까지는 연락안오고 원망할 것 같아요. 오면 1달에서 2달 사이? 올 거같다." 고 했는데... 정확히 1달 째부터 뭔가 흔들리는 사람처럼 생전 SNS미동도 없던 사람이 SNS 플레이를 하더니 2달 되니까 또 바뀌었더군요. (저는 SNS 염탐을 한 3주~ 1달 간격으로 한번씩 했던 것 같아요. 이성적으로 매일 혹은 이틀에 하는 걸 참다가 본능이 터지는 시기에 한번씩 한 듯해요.)

그리고 정확히 10주 정도에 먼저 연락왔습니다.

오주원샘도 말씀하셨지만 기간지침은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2주 정도 제 스스로 더 공백기를 두고 있었어요. (물론 제 자존심발동이 심해서 이긴 하지만...)

잘 지내냐고. 어렵고 미안해서 연락 못했다고... 차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받아주기도 하고 그냥 담담하게 회신했어요. (수현샘이 저는 고프타입이라 그냥 자연스럽게만 하라고 하셔서... 그냥 제 스타일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능성 제시하고 끝냈습니다.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아마 상대방이 자존심 발동걸려서 안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어요. 당장은 안와도 한 번 더 올 거 같아요.

어쨋든 수현샘의 예상은 다 적중하셨네요.

제 프레임이 지속적으로 올라갔고, 1달 넘어가면서부터 상대방은 흔들렸습니다. 2달 2주 지난 10주만에 결국 상대방이 본능적으로 저한테 연락을 했구요. 여기까지 모두 하나도 틀림없이 예상 적중했습니다.! 그 다음은 저한테 달려있는 거 맞죠?^^ 지금... 매우 고민중입니다.

저는 이제 괜찮은 거 같아요. 2달 동안 힘들지는 않았지만 상대방 프레임 때문에 꿈에 나오는 등 제 본능이 아주 꿈틀꿈틀 이성으로 제어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제 내프가 더 올라가서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한 때 인연이었던 만큼 프레임이 남아있는 건 당연한 거겠죠. 여기서 포기할지 아니면 더 본능을 따라볼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다른 좋은 사람 만나고 싶기도 해서요.^^

만약 이 사람과 재회해서 결혼까지 가면 수현샘 그 때 다시 후기 남길게요. 2달 공백기동안 잠시나마 상담사님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내프가 지하 5층이었던 적도 잠깐 있지만... 역시 기다리고 두고보면 결국은 상담사님 말씀이 모두 맞는 것 같습니다.

내담자분들 꼭 상담사님 말씀대로 하시고, 여유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뭘 해야할지 모르면 2~3일만 본인에게 집중하고 기다려주세요. 본능에 충실하지 마시고, 내담자분들 이성을 꼭 붙드시길 바랍니다. 수현샘 정말 감사합니다.^^ 또 상담신청할게요~ 그 때를 기약하며...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