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후기와 칼럼을 읽으며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봅니다 ^.^
저는 낮은 내프로인해 자존심발동이 엄청난 내담자입니다..욱하면 정말 끝을보는.. 자존감은 낮지만 자존심은 하늘을 찌르는 사람이죠.
그래서 1차상담시에 남자를 너무 힘들게했다며 서영상담사님께 혼도났어요. 예상하시겠지만 고프저신이네요 ㅎㅎ

내프가 낮으니 1차지침보낼때 정말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뭔지 알 만큼 힘들어했고, 내프를 올리기 위한 노력도 많이 안했던 것 같아요.
다른사람 만나보니 상대가 더 그리워진 것도 있고..ㅎ 그래서 얼른 정리해버렸네요 ㅎㅎㅎ
(나름 배운대로 프레임관리를 좀 했더니 꾸준히 연락이온다는..!! 신기했어요)
그래서 에프터 막 날려버리고 상담사님의 응원과 다독거림을 받았음에도 2차지침보내기 전 다시한번 상담사님을 찾게되었죠.
이번에 정말 제대로 느낀건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는것이 정말 1도 도움이 안된다는 거에요!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이런상황 저런상황 자꾸 전해 들으니 다시한번 롤러코스터에 탑승하게되고,
바람앞에 있는 갈대마냥 이리흔들 저리흔들 저 스스로도 제 맘을 어찌할 수 없더라구요.


2차상담신청할때 정말 고민 많이했어요. 결코 작은금액도 아니었고, 여러 상담사님의 의견을 들어봐야하나?하는 고민도 했었거든요.
이때 관리자님께 여러번 문의도 드리고 그랬었는데 새벽까지 정성스런 답변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관리자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립니다^ㅇ^)

2차상담 정말 잘 받았다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그사람의 가치에대해 깨닳은 시간이었고(내가 좀 더 아까워라는?ㅎㅎ)
하서영상담사님과 친구처럼 수다떨면서 친구에게 하지못한 얘기까지 나누면서 굉장히 즐거웠거든요.
상담받고 바로 변경해주신 2차지침 수행했고(공백기후 2차지침을 앞두고 신청했어요.) 조금 더 용기있게 보낼 수 있었어요!
살짝 긴장은 됐지만, 서영상담사님이랑 신나게 수다떨고나니 반응이 어떨까하는 기대는 크게 안했어요.
의외의 반응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1차지침 보냈을때처럼 혼란스럽거나 떨리거나 하진 않아요 ^^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라서 확인받고싶어 에프터보내놓고 현재는 제 생활하면서 얌전히 있을 수 있어요~
예전같았으면 자존심발동으로 연락해서 돌발행동했을텐데 ㅋㅋㅋ 에혀~ 니 맘대로해라~하게되네요ㅋㅋ

예상외의 반응이라도 (가능성제시에 씹고 화를 내고있음;) 걱정은 조금 밖에 안들어요.
나비효과라고 아시나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래요~

상대방이 연락을 씹거나 부정적인 반응이오더라도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후폭풍을 경험할거라고 생각해요.
결코 상대에게 우린 작은 존재가 아니었으니까요! 이별한지 한달,두달 지나다보니 저에게도 변화가 생기긴하네요^^
조급함이 좀 사라졌어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제일 싫었는데 요즘은 조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ㅋㅋ

베스트후기에 그런말이 있더라구요, 울고싶을땐 소리내서 울어도 좋다고. 연락하는것만 빼고 다 해도된다고.
저는 스스로 생각안하려고, 울지않으려고 주먹쥐고 어금니깨물고 막 참았는데 절대 좋은방법이 아니었어요.
그날하루 잘 참고 넘어가면 다음날은 더 큰 감정의 쓰나미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더군용.
그래서 아직도 생각나고 보고싶고 연락하고싶고 울컥울컥 차오르면 숨기지않고 더 크게울고 그래요~
그순간은 힘들지만 아침에 눈뜨면 정말 개운하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 생각이 들면서 연락해보고 싶은 맘이 사라졌어요 ㅎㅎ

한의원에 다니는 친구가 너무 참으면 화병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그게 엄청나게 무서운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이미 생긴 듯 해서 혼자집에있으면 감정숨기지 않고 펑펑 쏟아냅니다
막 사진보고 욕도해주고ㅋㅋㅋ누가보면 미쳤다고 할지도 몰라요..ㅋㅋㅋㅋ
그래도 참다가 터져서 연락하고, 상황어렵게 만드는 것 보단 훨~~~씬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아픈 감정을 숨기려고 하지마세요^ㅇ^ 토해낼만큼 토해내고 상대보단 '나'를 먼저 찾아요 우리~
상대도 중요하지만 나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어요..ㅎㅎ

처음 아트라상 방문했을땐 상대가 있어서 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론을 접하고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내'가 있어야 '너'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엄청 징징대놓고 이런말 한다고 상담사님이 웃으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이렇게 또 저를 한걸음 성장시켜주신 하서영 상담사님 너무 감사해요 :) 에프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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