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년전 손수현 상담사님께 각자 다른 사람으로 2번 상담받았고, 이번에 아트라상을 알게 되면서 3월에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 받았었습니다.

원래 닉네임을 다른 사이트에서도 사용했던터라 재가입해서 후기 올리네요. 결혼 깬 것 + 대체자 관련 상담받았던, 가명썼었던 여자 내담자 기억하실런지요 ㅎ

제가 막 희망을 주거나 하는 후기는 아니지만, 지금 이렇게 멘탈 잘 유지하면서 지낼 수 있는게 상담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하기도 하고, 약속도 한게 생각나서 올립니다.

저는 2년 전 손수현 상담사님께 각자 다른 사람으로 2번 상담받았고, 그 가운데 한 사람과 결혼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생한 갈등으로 상대방의 내프를 제대로 알게 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여러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혼을 깬 케이스에요~ 대체자로 생각했던 사람은 타이밍이 안좋게도 누군가 생긴 후더라구요~

내프가 상당히 낮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담담히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여기를 몰랐었다면 지금쯤 죄책감에 혼자 시달리며 폐인이 되거나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무던히 지냅니다 ㅎ

결혼을 깬 후, 내가 진짜 잘한 걸까 등등의 미해결과제로 인해 계속 이 일이 생각이 나서 제 3자 입장에서 듣고 싶은 마음에 상담을 받은 경우였는데, 잘 받은 것 같아요. 이강희 상담사님의 상담 명쾌했습니다~ 후련했고, 지금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다시 만나고 싶거나, 그립거나 하지는 않아요. 제가 힘들때 따뜻하게 위로해주던 그 사람이 내가 마지막에 본 그 사람이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한번씩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주로 드는 감정은 그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려 했다니.. .하는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큰 것 같네요. 그렇다고 이성 만나는 기회 있으면 미루지는 않고 나가려고 합니다.

다시는 들어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기분 좋은 소식 들고 손수현 상담사님께 메일 보내고 싶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 앞일은 모르는 거더라구요. 조급하게 하려 했던, 성격 급한 스스로에 대한 반성중입니다.

쓰다보니 자기반성 글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이론을 알게 되면서 이런 일도 크게 힘들지 않게 잘 견뎌내는 것 같아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느끼며, 꾸준히 나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해서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 단단해지고, 앞으로 좋은 일만 일어나려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이런 과정을 겪나봐요~~

2년 전 처음 만나 저를 잘 인도해주신 손수현 상담사님도, 그리고 미해결과제 말끔히 없애주신 이강희 상담사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