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별이라는게 어느날 갑자기 오더라구요. 어쩌면 어느 순간이 마지막이라는것을 안다는것은 행운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제가 그랬던것처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오지않을까 혹시 도움이 될까해 글을 남겨요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됐고 칼럼을 읽으면 안정이 되길래 최대한 많은 칼럼을 읽었던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프레임 이론이 궁금하더라구요
나름 타당한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상담 신청했죠

그 와중에도 글을 작성하고 전화가 오기까지 엄청 고민했어요. 내가 괜한 짓 함거 아닌가. 여기 이상한 곳이닌가하는 의심.

막상 전화가 와서 상담사님 목소리를 듣는데 너무 웃음이 나더라구요.
근데 저랑 달리 상담사님은 좀 심각했나뵈요 저한테 환불권유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상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불만족스러울수 있으니 신뢰를 갖은 다음에 상담 신청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사연을 엄청 공격적으로 적었거든요 사실 그렇게까지는 아니였는데 뭔가 강박행동랄까 믿고싶은 마음의 반동형성이랄까?

환불권유 듣고 이 상담사님이 좀 착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담사한테 그 시간이 곧 돈일텐데 내담자의 만족도와 상담사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과감히 포기한다는게 이곳이 돈의 이득만을 따지는 곳은 아니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신감있구나라는 생각과 프레임 높이기인가 했어요 ㅋㅋ

그래서 본론은 믿을 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론과 상담에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뢰가 높을 수록 상담을 통해 재회할수 있다고 봐요
상담사님의 지침대로만 한다면 분명 재회할수있을꺼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라고 봐요
지금 당장 끊어진것을 풀로 붙여 재회 할 수 있겠지만 불완전하게 붙인건 끊어지기 마련이잖아요
스스로 바뀌지 않는다면 같은 문제는 또 다시 일어나고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겠죠

전 확률90% 였어요 그래도 재회후 똑같은 문제로 반복해 싸우게 되요. 몇번 다시 헤어질뻔도 했지만zz
재회 전에는 프레임이 중요하지만 재회후에는 내적프레임이 정말 중요한것같습니다.
자기자신을 믿고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존재다라는 자존감이 정말 중요해요.
내적프레임이 올라갈수록 상대방이 자존심을 부리든 무엇을하던 여유가 좀 생기더라구요 (물론 내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요동치지만, 계속 노력해야겠죠 ...;)
행복은 상대방으로부터 있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 있는거니까요


저는 상담할때 평소랑 다르게 굉장히 떨렸어요 왜냐면 제 이야기를 하고 나에대해 피드백 받는거니까. 자신의 대한 분석은 참 두렵더라구요 가장 예민한곳을 맞닥뜨린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너무 고통스럽고 일생생활을 할 여력도 없겠지만
이별이라는 계기를 통해 살면서 자신을 맞닥뜨리는 경험을 갖는다는것은 어쩌면 기회일지도 몰라요.
이것을 통해 스스로 바뀌고 더 분화 된다면 아마 자기 스스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아트라상은 좋은 가이드가 될꺼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