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손수현 상담사님의 내담자예요.

15년 여름에 헤어진지 9개월 된 남자와 재회하고 싶어서 처음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그 후, 복수를 요청하는 재상담도 신청했고요.

16년 가을엔 사귄지 2주된 남자가 전여친에게 돌아간다며 저를 뻥 차버렸다가 매달려서 어떻게 잘 재회할까로 상담신청했었죠. 그 후 다시 헤어져 재상담을 받았어요.

총 두 명의 남자로 각각 두 번씩 상담을 받았는데요. 재회 결과부터 말하자면, 첫번째 남자는 재회하지 못했고 두번째 남자는 두 번 모두 재회하였어요.

네 번 모두 지침은 매우 좋았어요. 그러나 결과의 차이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성향, 상황적문제, 교제기간 등등.. 그런데 돌이켜보면 제 내적프레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최근에 다시 지침을 보게 되었는데, 첫번째 상대방에게 보낼 지침문자에 대한 설명 중 '상황적인 문제 때문에 빨리빨리 재회가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꾸준히 프레임과 신뢰감으로 1점씩 높여가시면 됩니다.', '눈치보지 마시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면서도 여유롭게, 자신감을 가지세요' 라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두번째 상대방에 대한 지침설명엔 '이미 초고프레임을 만들어 놨기에, 쉽게 풀려갈 듯 합니다', '연락이 오면 게임 끝난 겁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구요.

돌이켜보니 첫번째 남자에게 지침을 수행할 당시, 전 우울한 나날을 보냈고요. 재회에만 목적이 가득하였고, 지침을 수행했음에도 심리적으로 상대방에게 휘둘리고 있었어요. 반면 두번째 남자의 경우엔 제가 리바운드 취급을 당해서인지 화도 났었지만 이 사람이 어떻게하든 고프레임으로 마무리지었어요. 제가 프레임을 의식하고 행동한 건 아니었고 동요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지배적이었어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이런게 내적프레임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남자완 재회를 두 번 다 하였고요. 마지막은 손쌤이 가만히 있어도 연락올 것이라는 예측까지 정확히 맞았어요. ㅎㅎ (덕분에 완.벽.한 지침은 사용못했네요ㅋㅋ)

첫번째 남자는, 재회는 안되었지만 시간이 좀 지난 후 미련가득한 연락이 왔어요. 역시나 지침의 내용에 대해 물었고요. 이미 그사람을 잊은 제가 고프레임으로 행동하자 더욱 당황해하고요. ㅋㅋ

지금은 두번째 남자와 다시 만나고 있는 중인데 때때로 어찌해야하나 감정에 휘둘릴거 같은 때가 있답니다. 이런것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스스로 어느 정도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는 점에서 상담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제 마음을 헤아려주는 손쌤의 상담과 지침도 역시 너무 좋았고요. ^^

상담은 제게 연애 오답노트 같아요. 상대방과 나, 그리고 둘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며 반성과 다짐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렇게 만남과 이별의 과정을 성숙하게 보낼수록 삶의 다른 부분까지도 성숙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손수현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 내담자분들! 이별과 상담, 지침 등 모두가 자기자신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