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오주원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입니다.
dlscjsthqkd
2017. 03. 15
상담받은지 2주가 되었네요.일전에 상담후기를 바로 남겼었지만 두서없이 너무 짧게 썼었고,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차분하게 후기를 남기려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네요.
그냥 제가 겪었던 생각과 마음이 여기 오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무엇보다 상담사님께서 내담자들을 위해 애쓰시는 만큼 조금이라도 보람을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저는 30대 남자 내담자입니다. 상대와 만난지는 3년이 되었고 심각한 상황적 문제가 있었으나 상대가 먼저 고백하면서 사귀게 된 케이스입니다.작년 1월에 상대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저의 행동으로 잠수이별을 당하고, 7개월 뒤부터 심각한 이중모션을 6개월 넘게 겪었습니다.이중모션을 이론으로만 알다가 직접 겪으니 정말 힘들더군요.이중모션의 종류 또한 정말 다양한거 같습니다.
최근에 상대가 새로 사귀는 남자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저만 최근에 알았을뿐 벌써 만난지 3개월이 넘었더군요.그 상태로 저와 연락하며 만나고 마치 연인처럼 대화도 했었어요.더군다나 상대가 만나는 사람이 저와 친한 동생이고 매주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라 그야말로 저는 지옥을 경험할수도 있는 상황이 된거죠.
화를 주체못하고 하루종일 상대 생각에 일상생활 자체가 안됐었습니다.대체 나한테 왜 그랬는지 원망도 들고 제대로 복수할걸 하는 후회들 그리고 여전히 상대와 다시 재회하고 싶다는 끊임없는 생각들이 저를 계속 괴롭혔어요.정말 힘들더군요.그동안 늘 내프를 올리려 노력하고 있었지만 이건 왜그러는지,상대는 무슨생각이지,왜 저런말들을 하는지에 따라 매일매일 마음이 달라지는걸 느끼며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을 간절히 원했었습니다.그래서 오랜시간 고민하다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고 오주원 상담사님을 만났습니다.
예전 사이트에서 여러번 상담을 받았었지만 매번 답답함은 없어지지 않았고 제대로 된 분석없이 그저 좋은상황이다라는 말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그래서 늘 복잡한 마음이 계속 들었던거 같네요.
예전 사이트에서 저의 상황에 대해 내린 분석은 고프,상황적 신뢰감의 문제였습니다.
오주원상담사님의 분석은 초고프,상황적신뢰감의 문제,그리고 제 스스로의 행동으로 인한 신뢰감 하락이었습니다.
고프나 초고프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곤 했었지만 제 상황의 객관적인 시선 자체가 달라지더군요.
내가 상대에게 프레임은 높구나 생각이 들었을때, 계속 프레임으로만 승부를 걸었었습니다.어떻게 하면 더 높일까 이런반응은 뭐고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라는 생각들을 끊임없이 했기에 당연히 스스로를 더 힘들게 했던거 같습니다.
상대를 밀어내고 상처주는 말들도 서슴없이 했었구요.
하지만 제가 초고프라는 말을 오주원상담사님께 듣고 제 상황에 대한 분석을 듣는 순간 `아...그래서 상대가 이랬구나 내가 한 행동과 말들 때문에 더 상처를 받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상담사님께서는 상대가 얼마나 좋아했으면 그런 행동들을 했겠습니까.내담자가 내프가 높고 자신감이 넘쳤다면 상대의 프레임에 휘둘릴일이 없었을텐데요 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초고프에 상황적 신뢰감의 문제만으로도 심각한데 저의 말과 행동까지 더 신뢰를 잃고 있었으니, 상대 입장에서는 정말 답이 없고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들면서 화가 미안함으로 바뀌더군요.그래서 상담사님께서는 `신뢰를 줘야합니다` 라는 말씀과 함께 워낙 프레임이 높기에 따로 지침은 주지 않으셨고 저의 마음을 담아 사과와 위로의 문자를 편하게 보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답장도 바로 왔고 고마웠다며 행복하라고 누가봐도 서로 정리가 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오히려 더 편해지더군요. 상대의 마음이 어떤건지 이젠 정확히 알게 되었기 때문인거겠지요.
내가 얼마나 프레임이 높았으면 그랬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치고 벗어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상대는 나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겠다 라는 생각이 들며 오히려 미안함이 들었고 제가 상대를 떠나줘야 행복할수 있겠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만 받아도 제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알게되고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며 노력의 방향도 올바르게 세울수 있구나 한시간 남짓 받은 상담으로 이럴수도 있구나 라는 경험을 하며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사이트에서 상담받은 시간과 돈을 후회하진 않습니다.분명 저에게 도움이 된 부분이 있고 그런 시간들을 겪었기에 지금 제가 상담사님을 만나게 된거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오시는 힘드실 내담자분들께 상담을 꼭 받으시라는 말도 어떤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저는 감히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저라는 사람 자체가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고 수많은 케이스마다 상황은 다 다를것이기에.
다만 저는 아트라상을 찾기까지 스스로 했던 많은 고민과 시간들에 대한 보상은 넘치게 받았고 저의 상황과 상대에 대한 마음, 제가 해야할 행동 그리고 결론을 좋은 멘토를 만나 제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끝도없이 드는 생각들이 하나로 좁혀지고 저의 객관적 가치와 프레임이 얼마나 높은지 알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앞으로 내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어떤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받는다는것 자체가 `난 돈들여가며 이러고 있는데 너는 괜찮은가보다.`라는 생각에 늘 자존심이 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그래..난 이곳을 알고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만 넌 얼마나 힘들겠니.의지할 사람도 없고 혼자 늘 참을텐데`라고 바뀌게 되었고,여기 오시는 내담자분들 또한 정말 성숙하고 자기의 인생을 위해 그리고 상대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일거라 개인적으로 확신해 봅니다.
내프라는건 알다가도 모를, 높아진것 같다가도 어느순간 다시 내려와 있는 그런것이라 생각이 들기에 저의 지금 편안한 마음이 제 스스로 정말 성장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상담때문에 일시적으로 된건지 앞으로 더 지켜보는 시간을 갖고 노력해 보려 합니다.
결국 저의 행복과 인생은 스스로의 선택이라 생각하며 적지 않은 나이에 좋은 멘토를 만난것에 감사하며 하루라도 빨리 여기계신 내담자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잠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주원상담사님,관리자님 감사드리고, 다른 상담사님들과 아트라상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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