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어요. 1년 사귀고 1개월 매달린 초 저프 여자였지요. 1년 전 두 번째 사이트에서 손수현 상담사님에게 상담 받았지만 이번에도 결국.........또 망쳐버렸었죠. 그리고 그냥 정리가 됐었어요.
사람은 쉽게 바뀌질 않더라구요.

이번엔 독하게 마음먹고 사이트 오픈 직전에 상담을 신청했어요. 예전부터 궁금했어요. 이론을 마스터한 여자는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프레임 이론의 정점에 선 여성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제 예상과는 다르게 하서영 상담사님은 정말 꼼꼼하셨어요. 여자 상담사라면 뭔가 공감해주고 분석적이진 않을거 같았거든요. 사연글 하나하나 짚어가며 분석도 해주시고 중간중간 여자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형성도 해주시고요. 착한 교회 언니한테 연애 상담하는 기분이랄까?

지침문자를 보내기 직전 애프터 메일에서도 상담사님은 꼼꼼함이 넘쳤어요. 예상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써주셨더라구요.. 손수현 쌤 때도 그렇고 반신반의한 지침이긴 했으나 엄청 긴 매프터 메일을 보고 그냥 눈 딱 감고 보내버렸지요...

근데 한시간만에 미친듯이 전화가 왔어요. 1개월 간 그 어떤 답장도 없고 가슴을 후벼파던 그놈에게 말이에요. 재회와 함께 복수를 마음먹었기에 쿨하게 무시했죠.

하서영 상담사님은 제가 1개월 매달렸다고 하더라도 객관적가치가 높고 1년간 고프였기 때문에 100% 재회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아무리 연락해도 답이 없길래 솔직히 믿진 않았지만 상대방의 연락에 그래도 안심은 되네요. 이후 상황도 보고해드릴게요.

그럼 상담사님 애프터 메일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