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전에 2차 지침 후기를 썼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한달이 흘러가버렸어요.



상대방과 헤어진지는 두달 반이 되었고, 2차 지침 후 공백기는 45일 정도 되었으니 공백기도 어느덧 다 채워가네요.



공백기를 나름 잘 보낸 것 같은데 이유를 생각해보면

1. 일이 갑자기 몰아쳐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2. 상대방이 절 올차단해서 오히려 흔들일 일이 없었고
3. 지침 효과가 조금이라도 나타나니 통쾌해서
4. 리바 또는 대체자들을 만나면서 내프상승

였던 것 같습니다ㅎㅎㅎ



차단을 당했지만 어떻게 또 근황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확인해봤더니 상대방이 최근 SNS를 지웠더라구요.



그러니 예전에 제가 후기에서 적었던 ‘DM에서 프로필 사진이 보였다 사라지는 현상’이 실제였고, 제 인스타를 살펴봤던 것 (차단 풀고 확인 후 다시 차단) 이 사실이라는 게 맞았던 겁니다. 왜냐하면 이젠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거든요.



그리고 헤어진 지 2주쯤 후, 제가 지인과 함께 있던 사진을 리포스트했을 때 며칠 뒤 저를 차단했던 일, 기억하시죠?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지인까지 차단했더라고요.



이런 일들을 돌아보니, 결국 마지막에는 인스타까지 지웠을 정도로 그만큼 너도 참 많이 힘들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실제로는 잘 지내고 있을 수도 있다고도 봐요ㅎㅎ 상대의 블로그의 올라오는 근황들을 보면 바쁘게 잘 지내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선연락이 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했을땐 타격이 너무 큰 만큼 자존심도 상했을 것 같고
상대방의 상황이 여전히 그렇게 좋은 건 아닐거에요.
그렇다보니 이성적으로 억누르려고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에 대한 기억이 점점 옅어지더라구요. 지난 후기때만 해도 전 애인이 매일매일 생각났는데 참 신기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엔 조금 서글프기도 하지만요.



상대방이 저에게 헤어지면서 했던 행동들 때문일까요? 신뢰도가 확 떨어진 느낌이라 다시 재결합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1. 먼저 헤어짐을 고한 것
2. 카톡으로 이별을 말한 것
3. 헤어진 후 제가 신경썼던 사람을 바로 팔로우 하기까지
(그리고 현재까지도 서로 연락하는 부분까지)
4. 본인의 힘든 상황에서 저를 먼저 놓은 것

뭐 이런 부분들이 정뚝떨 모먼트었달까요ㅋ

3번 관련해서 시간이 지나고서 보니 환승은 아닌건 맞는 듯 합니다. 지인으로 남겨둔 사람인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애프터에서 여쭙겠습니다.



좀 더 드라마틱한 후기였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아쉽네요.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