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저프저신 / 70% / 잦은이별 (재업)
무뭉
2025. 09. 13
(내용 수정버튼 인줄 알았으나 삭제를 해버려 재업로드 합니다!!ㅠ)
정유현 상담사님 잘 지내시나요? 상대의 취미로 속을 많이 썩였던 내담자라 하면 기억하실까요!ㅎㅎ
원래 2차 지침을 쓰거나 재회 후에 완벽하게(?)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보니까 후기를 남기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말이 있어 1차 지침 후 중간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 키워드는 저프저신/ 잦은 이별 / 3년 연애 / 확률 70% 가 될 것 같아요.
이전 이별 때부터 재회 업체를 둘러보면서 아트라상의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으로 머뭇거리고 다른 업체 상담도 받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다른 업체 상담 없이도 늘 제가 매달려서 재회가 되었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거 같기도 하구요.
초반부터 상대가 매우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저는 관심이 없다가 한참 후 마음을 받아준 케이스였고 초반에는 고프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상대가 항상 이별통보를 했고, 저는 저자세로 매달려서 늘 재회를 했어요. 초반에는 상대도 진심이었겠지만 언젠가 부터는 헤어짐을 무기로 삼았던거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참 건방져요!ㅋㅋㅋ
그런 상태에서 이번 이별 직전까지도 계속 저프 모습을 보여서 최종적으로 저프저신인 상태에서 헤어졌다고 분석 받았습니다. 따로 중프라고는 안하셨지만 상담사님이 프레임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하셨기 때문에 중저프.. 정도는 될거같기도 해요.
제가 찼지만 사실상 제가 차인 상태라 할 수 있겠네요. 긴 장문으로 헤어짐을 얘기하였지만, 뒤늦게 만나서 얘기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일까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했어요.. 상담 전까지 칼럼을 미친듯이 읽으며 우선 상담 전까지 가만히 있기로 했어요.
정유현 상담사님을 배정받아 정말 기다리던 상담날이 되었고, 정말.. 후기에서 많이 본대로 유인나와 통화하는 듯 했어요. 너무 너무 우아하셨고 고프고신의 여성이란 이런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그에 비해 내프가 심히 떨어져 있던 저는 나중에 음성 녹음을 듣기 힘들 정도로 힘도 없고 축처진 목소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네...와 바보같은 질문만 가득했던 저였어요. 듣기 힘들어서 아직까지도 음성 녹음은 다시 못 듣고 있는 상태에요 ㅋㅋ 다행히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통화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무조건 상대 잘못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참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더라구요. 계속되는 신뢰감 테스트와 의심과 불안을 상대에게 계속 내비치며 상대를 피곤하게 만들었어요. 지친 상대가 그를 잘 안 받아주고 제 말도 안들어주자 울며불며 저프행동도 많이 했어요. 그럼에도 연애가 유지되었던건 제 객관적 가치가 높아서 였던 것 같아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연애하면서 참 내프가 많이 떨어져 있구나 싶었네요.
제 상황과 상대의 특징, 객관적인 상황을 들으며 느낀 게 참 많았어요. 마지막 질문으로 결혼 추천하는 상대인지 여쭤보니 그건 비추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혹시나 하고 여쭤봤고 오히려 마음은 편해진 거 같아요.
1차 지침과 공백기, 2차 지침까지 받았습니다.
당시 상담 받으면서는 지침이 세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전화를 끊고 며칠동안 지침을 곱씹어보니 생각보다 센 지침이었어요. 저나 상대한테는 강력지침일거라 생각해요.
상담을 받았지만 지침 보내기 전까지 당장 일이 바쁜 상대라 헤어져도 저만 힘들고, 일에 몰두하며 정말 저를 다 잊지 않을까 하고 내프가 정말 오락가락했고 그냥 이 지침 보내지 말고 만나자 연락해볼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상대의 괘씸한(?) 정황을 하나 보게 되었고 충격과 배신감으로 아 이거 지침 보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재회가 안되더라도 나만 괴로울 순 없지 싶었던 생각이 들었거든요 ..
제시해주신 공백기 일주일 지나서 8월말쯤 지침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프저신이라 프레임과 신뢰감을 둘 다 올리는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정말 프레임만 올리는 듯한 느낌이라.. 사실 지침에 자체적으로 신뢰감 올리는 듯한 구절을 하나 추가하긴 했는데 ㅜㅜ 너무 문제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외에 부분은 손보지 않고 그대로 보냈거든요.
상대 성향상 읽씹일 것 같았는데 예상대로 였어요. 한참 안 읽다가 자정 넘어서 읽더라구요. 솔직히 차단 같은 유의미한 반응도 바랐는데 차단은 아니더라구요.
보낸 직후에는 후련한 생각까지 들었는데 하루 이틀 지나고 나니 무반응이라니! 라는 생각이 들어 내프가 갑자기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블로그와 후기에서 무반응, 읽씹 키워드를 검색해 미친듯이 읽었어요. 1차 지침 반응은 재회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말이죠. 왜 무반응일까 라는 미해결 과제가 저에게도 생긴 기분이네요.. ㅋㅋㅋ
지침을 보내기 전후로는 프로필 관리를 했어요. 둘다 다른 sns 를 하지 않아 근황을 볼수 있는게 카톡프로필 밖에 없더라구요. 옛날에야 많이 찍었지만 요즘은 평소 사진(특히 전신 사진)을 찍지 않아 참 곤란하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꾸미고 찍는 게 기대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요즘 잠들기 전에 홈페이지 상담 후기에서 키워드 검색해서 읽다가 자는게 루틴이 되었어요. 그거라도 하지않으면 별별 생각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글 읽다보면 잠이 잘오기도 하고요 ㅎㅎ 이 상태로 내프도 잘 관리하고 대체자 찾기도 게을리 하지않으면서 공백기 보내보려 합니다. 공백기에 유의미한 연락이 오면 좋겠지만요.
상담받기 전과 후가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지고 도움도 많이 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내 성장과 건강한 연애에도 도움 많이 될거같고 정말 상담받길 잘했다 싶은 생각도 들어요.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좋은 소식으로 후기 쓰러 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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