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 적으러 들렀습니다.

이전의 내용은 제 후기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지침을 통한 '완벽한' 재회가 아니었기에, 결국 금방 무너지게 되었죠.
저의 실수와 상대의 무책임함이 더해져 파국을 맞이하고 급하게 애프터상담을 신청 했었습니다.

이번 애프터상담은 너무나 큰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며 이성적이지 못하게 상담글을 작성했음에도
차분하고 냉철하게 분석하여 도움을 주신 서영쌤... 정말 항상 감사드려요..ㅠㅠ
요근래 현재의 전애인 때문에 상담을 몇차례 받으면서 매번 혼나겠지? 혼나겠다.. 생각하며 두려움에 상담을 시작했는데,
생각과는 반대로 항상 격려해주시고 응원과 칭찬을 해주셔서 얼떨떨 하면서도 자존감이 조금 올라감을 느껴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나를 위해 거절도 할 줄 알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도 꽤나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저프에서 고프가 되기까지 많은 세월이 걸렸네요..ㅎㅎㅎ

여전히 상담을 기다릴 땐 '이번에는 어떤 지침을 주실까' 생각하면서 항상 설레고 궁금해요ㅎㅎ
이번 지침문자도 역시 생각치 못한 내용이었고, 반신반의 했지만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완벽히 이해가 됐어요.
근데 보내기가 참 망설여지더라구요. 그 사람의 첫 반응이 너무 열렬했는데, 또 무섭기도 했었거든요..ㅠㅠ


저는 복수를 꿈꾸는 중이에요. 그래서 지침을 잘 수행할 생각입니다.
지침문자도 고민고민 끝에 최근에서야 보냈어요. 상담받고 한번도 제대로 끝을 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또 그렇게 궁금하고 생각나는 건 아니네요.
또 아직 못벗어났구나 종종 실감나는게, 길가다가 저기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이 꼭 그 사람인 것 같더라구요ㅎ
소개팅 자리에서도 잠시 화장실 다녀와서 그 자리로 다시 걸어가는데, 앉아 계시는 상대방이 그 사람으로 겹쳐보였고..ㅎㅎ;
그치만 이제는 저는 저 스스로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과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어요.

아트라상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어가고 있으니, 저에게도 반드시 더 나은 사람과의 더 행복한 미래가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더 마음이 차분해졌고, 조급함이 없어졌네요ㅎㅎ
저는 최근에 또다른 목표가 생겼어요. 이제 1-2년은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보려구요^^

그 사이에 좋은 소식 있으면 꼭 들려드릴게요.
다들 추워진 요즘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하루가 더 나은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