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쌤, 잘지내고 계신가요?
닉네임을 바꿔 글을 쓰고 있는데,,
6월말부터 헤어져서 최근 9월까지 상담 받은 장기연애자에 자궁 수술을 앞뒀다고 말하면 기억나시려는지요!

올해 정말 유현쌤을 만나 저는 완벽한 재회를 꿈꾸면서 지침문자도 보내고 상담도 받았는데 돌이켜보면 정말 발전하지 못한 제 자신들이 자꾸 생각나서 그건 좀 후회스럽네요.. 그때 제가 조금 더 발전이있었다면 헤어진 그 친구와 행복한 연말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었을까요?

실제로 유현쌤이 주신 지침으로 단기간에 재회를 2번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마지막 긴급상담까지 받고 지침을 보낸 후 공백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공백기 기간동안 저의 니즈에 맞는 대체자를 만난 것 같아요.
헤어진지 한 달만에 만나서 리바운드인가 생각해봤는데, 대체자인 상대가 저와 오래 알고 지내던 남사친이라는 점과 또 저의 가치관과 잘 맞는 사람이기에 만나면서 전남친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만난 친구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한없이 다정하고 또 쌤이 말해주셨던 결혼가치관이 맞는 사람이라 오히려 결혼에 대해 저보다 적극적인 면도 가지고 있구요!

다만, 장기연애가 참 오랜 시간을 공유한 사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과 다시 만나고 미래를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그래도 함께한 시간이 있으니 곳곳에 기억은 남아있네요.
근데 전 그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두려고 해요. 그때 결혼까지는 40%라는 말이 저에게 참 와닿았어요.
다시 만나도 안헤어진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하냐는 쌤의 말씀이 저를 정말 생각해주시는 말이라는 걸 요즘 더 새삼 깨닫는답니다.

아직 저에게는 애프터메일이 1개 남아있는데,, 이전 상담으로만 가능하다 보니 그 친구에게 연말에 잘 정리하는 메시지로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다음번 상담에서는 더 이상 손쓸 수 없고, 와도 안받으시겠다고 했는데,, 다음에 제가 상담을 받는다면 지금 만나고 있는 친구일 것 같아요ㅎㅎ

유현쌤, 저에게 또 다른 마음으로 새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던 조언들 너무 감사해요.
잊지 않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곧 연말이 불쑥 다가올텐데 행복만 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