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헤어진 남자와 재회한 후기 #내가원하는

오늘은 4년 전 헤어진 남자와 재회한 후기를 소개합니다. 후기의 주인공이 마지막 재회 문턱을 어떻게 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아마 감이 뛰어난 분이라면, 남자에게서 어떻게 고백을 이끌어냈는지 쉽게 알아챌 거라 생각합니다.

제3자의 연애는 쉽지만, 내 연애는 어렵습니다. 재회 후기를 반복적으로 보며 시뮬레이션을 해야 합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마지막 고비를 넘길 수 있게, 상황을 그리며 읽어보세요. 실력이 쑥쑥 느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후기 키워드※

20대 여자

상대 바람, 환승

헤어지고 오랜 시간이 지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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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헤어진 남자와 재회한 후기

닉네임 : 내가원하는 l 후기 작성일 : 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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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나서도 재회는 가능하구나.. 하는 신기한 마음에 바로 달려와 후기를 남깁니다. 재회한 남자친구랑 헤어진 건 4년 전이었어요. 이별 직후에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상대방의 반응은 꽤나 격동적이었어요. 다른 남자가 생긴 거냐, 한 달만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자고 하더니 갑자기 또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고..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뒤에도 6개월 동안 드문드문 저에게 코로나 괜찮냐고 묻거나, 졸업 선물을 집으로 보내는 등 연락을 계속해왔어요. 저는 당시 만나고 있던 새로운 남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최근 3년 반 만난 새로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4년 전 상담을 받았던 상대방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시간도 오래 지났고, 간단하게 연락해 봤어요.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해서 연락했어' 정도로 짤막하게 보냈는데 상대에게서는 길게 답장이 왔어요. '남친 있는 걸로 아는데 아니냐? 난 잘 지내지면 조금 힘들긴 하다'라는 내용이었어요.

헤어졌다고 말하고 근황 얘기를 하다 보니 상대가 얼굴 한 번 보자고 하더라구요. 다른 지역인데도 기꺼이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갔어요. 일주일 뒤에 또 친구랑 제가 있는 지역에 왔다고 밥을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날도 친구와 같이 셋이 잘 놀고 돌아갔어요. 그 뒤로도 세 번을 찾아왔었네요.

3번 찾아왔으니 한 번은 제가 상대가 있는 지역으로 가서 만났습니다. 진지한 얘기를 하게 됐는데 상대방의 생각이 의외였어요. 저는 그냥 편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저와의 관계를 정말 진지하게 여기고 있더라구요.

그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애매하게 묻길래 상대가 확실히 미련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건 제대로 된 고백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 말하고 뒤돌아보지 않고 떠났습니다. 안달 내는 상대방을 보며 조금만 더 프레임을 높이자고 생각했어요. 조금만 애태우면 제대로 된 고백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사진 관리를 2주 정도 빡세게 했어요.

그렇게 지난주에 제대로 된 고백을 받고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락을 시작한 지 한 달 반 만에 고백을 받았네요. 상대도 그동안 여자친구를 만났지만, 헤어지고 나서 제 생각을 계속해왔다고 하더라구요? 전여친과 헤어지자마자 제 연락처 차단을 푼 거 같았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지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상대에게 제 프레임이 여전히 높게 남아있었다는 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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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시그널, 마지막 문턱을 넘는 법 분석 -

어느 날 갑자기 차단이 풀립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기 시작합니다. 여지를 주기 위해 연락했더니 장문으로 연락이 옵니다. 대화를 이어가려 하고, 근처에 왔다는 핑계로 만나려고 합니다. 재회 시그널은 이처럼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심플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다음입니다. 재회를 코앞에 두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특히 상대방이 애매모호하게 미련을 보일 때, 나의 인내심은 빠르게 바닥납니다.

'그래서 다시 만나자는 건지, 만나기 싫다는 건지 하나만 해!'

이런 상황을 아트라상에서는 '이중모션' 상황이라고 부릅니다. 끌리는 마음(본능)과 다시 만나서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마음(이성)이 부딪히는 상태입니다.

급할수록 선을 지켜야 합니다. 이 간단한 원리를 모른다면, 90% 확률로 아래 2가지 패턴으로 상황이 흘러갑니다. 결과적으로 재회를 말아먹습니다.

1. '상대도 미련이 있는 게 분명한데 용기를 못 내는 것뿐이다' 생각하며 내가 먼저 진심을 보임.

여자가 나와 100% 재회 의사가 있기 때문에 상대는 급할 게 없는 상황. 고민(이중모션)이 길어지고, 애매한 상황에서 여자는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짐.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마구 휘둘리는 모습에 '나보다 가치가 낮다', '꼭 잡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 아니다' 느끼고 멀어짐.

2. '확실한 답을 주지 않고 나에게 상처를 준다' 생각하며 상대에게 분노를 표출함.

상대 입장에선 과거 여자의 불안정한 모습에 이별을 결심했는데,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됨. 재회 후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지 않음. 결국 '다시 만나선 안 된다' 생각하며 재회를 원하지 않게 됨.

재회 시그널을 확인한 후 남자에게서 재회 요청을 이끌어내고 싶다면? 끌리는 마음(본능)은 키우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성)은 줄여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구요? 재회 후기에 답이 있습니다.

후기 주인공은 상대방에게 '우리가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다급하게 상대방을 설득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무책임한 발언이다' 비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그런 마음이라면 나도 생각해 보겠다' 선을 긋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상대가 애가 타는 듯 보였지만, 바로 뒤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진 관리를 하며 금방이라도 떠나갈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남자 입장에선 고민할 여유가 줄어듭니다. 미래고 뭐고, 여자가 사라져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으로 남자는 여자가 매우 평온해 보입니다. 자신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미칠 지경인데, 여자는 사진을 올리며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입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

붙잡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재회 시그널만 보내는 게 아니라, 정식으로 재회 요청을 하게 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게 확실히 여지를 줘야 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만약 상담을 받은 상태라면, 지침 문자 이후 상대방의 반응을 상담사에게 알려주세요.

5만 건 넘는 재회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불안해할 필요 없습니다. 상황별 재회 후기가 궁금하다면후기 게시판에서 '재회'를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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