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 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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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심리학 칼럼만 읽고 재회했던 내담자의 후기 #초코

2015 베스트



처음 아트라상을 찾은 분들은 섣불리 상담신청을 하기 보다는 칼럼이나 후기를 숙지하면 좋습니다. 
정말 뒤져서 뒤져서 온 사람이 심각한 사람이 아니라,  친구에게 연애상담 하는 수준의 고민들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초코 2015/08/06  at 13:54


안녕하세요 손수현 상담사님. 상담을 받기 전이나 상담 예약을 남긴 후에 후기를 참 많이 읽었습니다. 저의 케이스는 2년 반 정도 교제기간이 있었고 남자친구의 오해 아닌 오해로 결별 선언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프레임 저신뢰도 상황이었어요.  저는 대략 4~5년 전에 오주원 상담사님께도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상담 예약 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자체 해결로 화해를 했었습니다. 별다른 지침 없이 이론 설명으로 끝난 케이스여서 지침 문자와 행동지침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결별 상황에서 문득 재회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 업체에 재회 신청을 하게 됩니다.





음성상담을 통해서 제가 남자친구를 괴롭혔고 제 안의 열등감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힘을 과시함으로써 제 자신의 가치를 증명받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힘든 마음, 호된 꾸짖음, 나쁜사람' 이라는 평가에 내적 프레임이 박살났습니다. 

사과 문자 지침 + 한 달 후 다시 사과 + 만나서 고마웠던 점과 미안했던 점 이야기하고 일어나기 등  사과 3단 콤보 지침을 받게 됩니다.


지침대로 문자를 보냈고 남자친구는 논점을 벗어난 제 사과에 더 화가 난듯한 리액션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오주원 상담사님을 인터넷을 다 뒤져서 찾아오게 됩니다.

상담 신청을 하고는 여러 생각을 하면서 누구나 마음의 감기 하나쯤은 앓고 있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혼자서 으쌰 으쌰 내적 프레임을 나름 복구하고 있었나 봅니다. 만약에 여기서도 같은 진단을 내리면 헤어진 남자친구를 위해서 재회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속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오주원 상담사님이 계시지 않아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음성상담을 하면서 손수현 상담사님이 남자친구와 저의 프레임, 신뢰도, 현재 상황에 대한 객관적 평가 등 현재 상황에 대한 진단을 해주시고 지침을 주셨습니다. 지침을 작성하는 동안 제가 심심할까 봐 읽어보라며 댓글에 도움말도 엄청 달아주셨습니다.

상담 내내 편하고 밝은 분위기로 진행해주셔서 하고 싶은 말, 궁금했던 거 기탄없이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침을 주시고 지침에 대해서 제 피드백에 따라서 일정 부분 수정과 조율도 그 자리에서 진행됐습니다.

저는 이미 모방 업체와의 내담을 통해 사과 문자를 보냈고 이미 엎드린 상황에서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포인트를 딱 짚은 구체적 사과를 다시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답이 보이지 않아 상담 요청을 했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곳에서 핵심 이론을 저도 나름 체화해서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손수현 상담사님이 달아주신 지침 문자를 보고 역시 고수구나 싶었어요. 정말 지침 문자가 강력합니다.





이건 꼬리 백 개 달린 구미호가 적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쩜 그렇게 허투루 쓰인 문장이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지침 문자만 주시는 게 아니라 지침 문자 각 문장의 의도와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상대방의 심리 변화와 반응까지 분석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지침 문자를 보낼 시기를 기다리며 지침을 읽을수록 상대방 반응이 기대됩니다. 반응이 오겠죠? 손수현 상담사님. 무너진 멘탈 복구도 해주시고 오구오구 받는 느낌이라 상담 내내 너무 감사했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애프터 메일 보낼 때까지 저 잊으시면 안 돼요. 나중에 반응 들고 후기 또 쓰러 오겠습니다. 이별하신 모든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줄평-
일반적으로 내담자들은 지침문자에 대한 거부감을 갖기 마련입니다.

그나마 후기나 칼럼을 읽으면, 미리 지침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모든 재회 후기에도 '지침이 이상했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후기나 칼럼을 읽지 않고, 그냥 상담신청을 한 사람 입장에선 정말 거부감이 심합니다.

하지만 이 내담자의 경우, 2011년도에 저에게 상담을 받았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칼럼에 대한 이해도도 있어서 스스로 한 번 재회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상담을 받고서, 손수현 상담사의 지침을 보면서 감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내담자들은 잔뜩 기대를 했다가는, 지침을 보고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론을 모르는 상태에선
'미친놈 아니야?' '내가 만약 관심 없는 사람에게 이런 문자를 받는다면, 더 정떨어질 것 같은데'
라는 마음을 갖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는건 당연합니다. 후기의 사람들이 상담사들을 칭찬한다 하더라도, 불만족하는 내담자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후기만을 가지고 배울건 배우되, 아트라상에 대해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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