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왜 내적프레임, 혹은 마음을 비울때 재회가 곁에 온다는 말을 수많은 후기에 언급될까요?

상대방과 재회에 안달 해 있고, 이 남자 아니면 내 인생은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재회가 힘들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내담자는 긴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표정, 말투, 어조, 어색한 행동들, 어색한 언행 등이 상대방에게 무의식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담자가 고프레임이라면, 별거 아닌 상대방의 행동에 자존심이 발동됩니다. 
상대방이 나름대로 당근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역으로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잘못 인식합니다.
상대를 인정하거나 칭찬해야 할 시기를 계산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틱틱거리며 상황을 어색하게 만듭니다.

만약 내담자가 저프레임이라면, 상대방 눈치만 보게 됩니다. 
상대방은 이미 내담자를 어느정도 저프레임이라고 과거부터 인식해왔기 때문에, 그런 눈치보는 행동들을 어렵지 않게 눈치챕니다.
또한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프레임높이는 말들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내담자들에겐, '그정도의 내적프레임이 막장인 상황이라면, 좀 더 공백을 두고 만나는게 좋다'고 조언하곤 합니다.





난초 2015/07/22  at 01:02

저 재회했어요 수현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이 자신감 상승하길 바라며 재회후기 남겨요.

저는 고프저신 여자에요. 상황적 문제가 껴있어 빠른 재회가 쉽진 않은 상황이었어요.
헤어진지 한달 가까이 됐었고 빠른 재회만을 원해서 처음 반응이 없을 땐 꽤 힘들었어요.
에프터로 엄청 징징거렸지만 손수현 상담사님은 다 받아주셨죠. 죄송할 일도 아닌데 죄송하다고 해주시면서요.

하지만 그때부터 정말 이별을 받아들이고 제 삶을 사는 것에만 집중했던 거 같아요.



그러다 헤어진지 한 달하고 10일 뒤, 지침 수행한 진 30여 일 만에 남자에게 연락이 왔어요.
애프터도 다 쓴 상태라 지침 상황과 좀 달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었어요. 
그렇지만 이 땐 재회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고, 헤어진지 한달이나 지났고,  남자의 프레임도 약해져 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재회에 대해 관심이 없는 척이 아니라 정말 없게 행동했어요. 프레임 관리가 완벽했겠죠?
다들 그러잖아요. 마음을 비울때 재회가 곁에 온다고. 그 말을 알겠더군요.


여기서 정말 끝이더라도 괜찮으니 아쉬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니 남자가 빌더군요.
그러고선 모든 분들이 원하는 재회 상황이 벌어졌어요.
제가 헤어진지 한달 되었을 때 울며불며 매달렸을 때 뱉었던 모진 말들에 대해 사과받았아요.
너무 후회스러웠다고 너무 괴로웠다고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삼키며 말하더군요.



저 아닌 다른 여자는 안 된단 걸 깨달았다고 말하네요. 
결국 제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며 매달리는 것까지 봤어요.
모든 것을 보상받는 말들이었어요. 하지만 기분이 행복하지만은 않더군요.
이론 그대로였거든요. 그의 프레임은 낮아지고 제 프레임은 높아졌으니까요.
그래도 어쨌든 다시 잘해보기로 했어요. 잘한 선택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요즘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면 재회 상담의 수혜자는 제가 아니라 남자친구 같아요.
제가 초고프가 되고 설렘을 보이고 신뢰감으로 괴롭히는 일도 없으니 예전보다 행복해하네요. 
당분간은 내프가 많이 망가졌을 남자친구이니 신뢰감 주는 일에 집중하려 합니다.
수현 상담사님 저한테 좀 차분히 기다리라 하셨죠? 결국 수현 상담사님 말대로 되었어요.
책임감 있게 케어해 주시고 좋은 설계로 원하는 재회후기 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