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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카톡 차단, 차단하는 심리 총정리 (3가지) #쮸레기
2025. 05. 20
지난 15년간 53,000명의 이별한 사람들이 거쳐간 아트라상의 블로그입니다. 저는 상담사 정유현입니다.
15년 동안 쌓인 상담 데이터를 살펴보면, 유독 끊이지 않는 질문들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다룰 전남친 카톡 차단에 대한 내용입니다. 올해만 해도 벌써 같은 질문을 10번 이상 들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카톡 대화창에 들어가, 메시지의 1이 사라졌는지 안 사라졌는지 더 이상 확인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심리만 정확히 알게 된다면, 주도권은 저희 쪽에 생기는 셈입니다.
오늘은 전남친 카톡 차단 유형 총정리 글을 준비했습니다. 글을 읽기 전 꼭 강조하고 싶은 건, 카톡 차단이 꼭 최악의 상황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대가 나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 때가 많습니다.
어이없게 들리시겠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무슨 말인지 완벽히 이해하실 수 있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밥 먹듯이 카톡 차단을 당했다는 내담자분의 재회 후기를 한 편 가져왔습니다.
정유현 상담사님/재회 성공 후기♡
2024.10.15 닉네임 : 쮸레기
(후기 전체 내용은 아트라상 홈페이지 후기 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현쌤께 상담을 받고, 한 달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10월 13일에 만나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상대는 제 잘못만을 지적하며 저에게 탓을 돌리려 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갈등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일들로 나를 비난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중하게, 대신 정확하게 지적했습니다. 결국 상대는 자존심을 굽히고 '보고 싶었다', '허전했다', '생각이 났다'라며 미련 넘치는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자존심이 정말 강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저렇게 말하니 지난 한 달 동안의 마음고생을 보답받는 기분이었어요. 뿌듯했습니다. 제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상대가 나에게 매달렸으면 좋겠다', '사과받고 싶다'
3년 9개월 동안 온갖 욕을 다 들었고, 카톡 차단은 일상이었어요. 함께 있다가도 수틀리면 사라져버리고, 운전하다가도 그냥 내려서 집으로 가버렸던 사람입니다. 전남친 카톡 차단당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늘 울고불고 비는 건 제 역할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대체 왜 그랬을까 너무 창피합니다.
한 달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이었어요. 재회 요청을 받아내겠다는 일념으로 상담사님과 상담 이후에 상담 내용, 지침 내용을 매일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매일 머릿속으로 상황극을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쳤지만 상대가 약속한 날에 연락이 없었고,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헤어지자는 문자를 받았지만 만남을 이끌어냈고, 만남에서 멋지게 상대에게 재회 요청을 받아냈습니다.
만나서 상대방이 어떤 dog소리를 하더라도 끊지 않고 들었고,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줬어요. 제 차례가 되어 상담사님과 준비한 내용들을 말했고, 중간중간 상대가 끼어들면 단호하게 '내가 먼저 이야기할게' 선을 그어 주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얻는 것도 많지만,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아요.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지만,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면서 잘 만나보려 합니다!! 아트라상 칼럼 정독은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건강한 연애와 가치관 형성에 왕 추천!!!
진심을 다해 조언하고 응원해 주신 유현쌤과 아트라상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전남친 카톡 차단 유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내용부터 알아야 합니다.
재회 과정에서 '나쁜 스트레스'와 '좋은 스트레스'가 존재합니다.
나쁜 스트레스란, 이별 과정에서 내가 계속해서 연락하고 매달렸을 때 상대가 '왜 자꾸 연락해서 귀찮게 하지?'라고 느낄 때 받는 스트레스입니다. 쉽게 말해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 이성이 당신에게 끝없이 사귀자고 구애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를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좋은 스트레스란? 이별하고 재회를 원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인스타그램, 카톡 프로필을 염탐할 때 받는 스트레스와 같습니다. 간절히 원하지만 가질 수 없을 때 느끼는 스트레스입니다.
#1. 나쁜 스트레스로 인해 차단하는 경우
매달리는 연락을 계속 보냈다면, 상대방은 '나쁜 스트레스' 때문에 당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당신을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겨서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를 아트라상에서는 '매력이 낮아졌다', '저프레임이 되었다'라고 표현합니다.
매력도 낮아졌고, 차단까지 당했으니 완전히 끝나버린 것이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매력은 용수철과 같아서, 가만히 두면 본래 크기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순 있지만, 6개월 이상 연애를 해왔다면 1달 정도 공백기를 둔다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됩니다.
그때를 노려 상대방에게 추가타를 날려서 프레임을 높여야 합니다. 프레임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정확히 모르겠다면,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이면 내가 괴로울까?' 생각해 보세요. 나 없이 잘 사는 모습을 보이거나, 새로운 사람이 생긴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괴롭겠지요? 상대에게도 마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재회를 원하게 됩니다.
#2. 좋은 스트레스로 인해 차단하는 경우
상담에서 고프레임 진단을 받거나, 헤어지고 전혀 매달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카톡을 차단당한다면? 좋은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의 본능은 당신을 아직 좋아하지만, 이성적으로는 다시 만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좋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 경우, 가족 폰으로 연락하기, 직접 찾아가기 등 억지로 연락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면 1번의 '나쁜 스트레스' 영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때 반드시 가만히 있으세요. 연락하지 않고 있으면 1달 안에 차단이 풀리고 선연락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가 됩니다.
선연락을 받게 되면, 관계가 완전히 역전이 된 셈입니다. 이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상대에게 고자세로 '순간의 감정으로 가볍게 행동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상대방이 진심을 보일 때 받아주세요. 이때는 정말이지 '가만히'만 있다면 재회가 어렵지 않습니다. 한순간의 충동으로 연락해서, 이 기회를 스스로 망치지 마세요.
#3. 홧김에 차단 (습관성 차단)
연애 중 다툼이 있을 때마다 차단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당하는 사람들은 '헤어질 생각인 건가? 더는 사랑하지 않는 건가?' 착각하곤 합니다. 아닙니다. 단순히 '버릇이 잘못 들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홧김에 차단했더니 오히려 당신이 저자세를 보이고, 잘못했다며 빌기 시작합니다. 상대 입장에선 '힘들게 싸우는 것보다 차단하는 게 편하다. 차단해야만 사과받고 싸움이 끝난다'라는 사실을 학습한겁니다.
결국 차단은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이 경우, 딱 한 번 끝까지 먼저 연락하지 않아 보세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려야 합니다.
상대가 '왜 연락을 안 하냐', '끝내자는 거냐' 따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카운터펀치를 날리면 됩니다. '나는 더 이상 싸우기 싫어서 감정 정리 중이었는데, 먼저 잠수타고 화만 내는 모습을 보며 인간적으로 실망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로 상대를 정신 차리게 만드세요. 2~3일 뒤에 사과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해 주세요. 전남친 카톡 차단은 재회 확률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차단을 당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됩니다.
10명 중 1명 정도는 상담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케이스는 블로그 글들만 읽어도 답이 나옵니다. 상대의 인스타 염탐하고, 차단이 풀렸는지 확인할 시간에 아래 글들을 읽어보세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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