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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최면의 위험성에 관하여
아트라상
2026. 10. 12
벌써 상담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고, 아트라상은 14년이 되었네요. 오늘은 상담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재회를 경험한 기존 내담자들은 거의 하지 않는 질문이지만, 첫 상담 내담자들은 굉장히 불안해하며 매 번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특별합니다.. 지침이 먹히지도 않을 거에요"
"전문직에다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지침을 눈치챌거에요"
"이 사람은 소설가입니다. 사람 심리에 굉장히 예민해서 지침이 티가 날 것 같습니다"
"전여친이랑 한 번도 다시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런 사람과 재회가 될까요?"
모두 실제로 있었던 질문들입니다. 사실 당연한 심리입니다. 상대방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애초에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보다 가치가 높아 보이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이 상대방에 대한 '고평가' 가 결국 프레임이라는 감정을 갖게 만드는 겁니다.

그러나 걱정할 건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상대방과 4개월 이상 교제했다면, 둘은 서로 동등한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짧게 만났다고해도 엇비슷해야 관계가 시작될 수 있음)
수능을 치면 언어, 외국어, 수리, 탐구 영역을 평균내어 그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연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외모, 성격, 지능, 사회적 지능, 내적 프레임(자존감) 등을 종합하여 서로 비슷한 레벨을 가진 사람끼리 만나게 됩니다. 신기할정도로 이 원칙이 잘 지켜집니다.
물론 주변을 관찰해보면 '저 커플은 여자가 진짜 아깝다' '둘이 왜 만나는거지?' 하는 커플들이 존재합니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외모가 많이 떨어진다면 그만큼 자존감이 높거나, 경제적 능력이 좋거나 하는 등의 숨겨진 매력이 있는 겁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저평가하거나 상대방에 대해 고평가할 것 없습니다. 어느 정도 교제했다면 둘은 동등한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상대방의 고프레임 행동(이별 통보, 냉정한 모습) 때문에 상대방을 평소보다 높게 보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이별을 겪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힘들지 않으셨을 겁니다. 이별이라는 위기 상황에 뇌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실제로 내담자의 객관적 가치가 하락한 경우도 있습니다. 살이 과하게 찌거나, 장기간 시험에 붙지 못한다거나 할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미묘하게 하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프레임만 높여둔다면 상대방이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보다는 훨씬 높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합니다.

프레임의 단계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혐오 - 무시 - 무감각 - 호기심 - 호감 - 사랑 - 집착
여기서 객관적 가치가 하락하여 '무시' 단계가 되었다고 해도, 프레임을 높여 '호기심' 단계로만 진입하면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됩니다. 즉, 너무 상대를 고평가하지 말고, 저프레임 진단을 받았다고 크게 실망할 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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