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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흘러도 재회가 가능한가요?
아트라상
2026. 10. 12
아마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은 일말의 희망을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시간이 흘러도 재회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간이 한참 흘렀음에도 재회가 되었던 후기 하나를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240324 헤어진 후 5개월, 남자에게 연락 온 후기
(아트라상의 모든 후기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후기를 남기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상담은 3년 전에 받았던 것 같아요. 그때 메일로는 소식 알려드렸었는데 후기 써주시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까먹었네요 죄송해요.
이 이후에 다른 남자로도 서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건 너무 심한 흑역사라 상담사님께는 죄송하지만 후기는 패스할게요. (상담사님도 이해하실 거예요. 절대적인 쓰레기에 너무너무 가치가 없는 남자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오래된 기억을 떠올려서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남자는 저와 30대 초중반 커플로 어플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사이였습니다. 남자의 매우 적극적인 구애로 관계가 시작되었고, 여느 어플 만남에서나 있을법한 신뢰감 이슈 없이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성향이 좀 독특했어요. 매우 개인적이고 독불장군? 같은 스타일이었는데 잘해줄 때는 잘해줘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났습니다.
그러다 백일 정도 사귀고 제가 서운한 내용에 대해 얘기하니 단박에 헤어짐을 얘기합니다.
이때는 아트라상 상담은 받지 않았고 제 스스로 공백기를 두 달쯤 두다가 가능성 제시 간단히 했더니 다시 재회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1년 넘게 사귀다가 결혼에 대한 불확신을 이유로 정말 갑작스런 이별을 남자가 말합니다. 그렇게 아트라상을 찾았는데....
일정상 상담사 선생님께 받았는데 상담사님이 굉장히 화를 내며 환불 권유를 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남자가 너무 나쁘고 재회 자체는 도와줄 수 있을지 몰라도 결혼까지 가도록 돕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시면서요.
남자가 바람 폭력 도박을 한 것도 아니고 자존감이 유달리 낮은 사람도 아니었는데 왜 나쁘다고 하셨는지.. 그때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잘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기존에 몇 번 상담을 받고 상담사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에 초강력지침을 진행하게 됩니다.
우습게도 저는 그 지침을 보고서야 아~ 그놈이 나에게 나쁜 짓을 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완전히 제 손으로 모든 가능성을 끝내는 류의 지침이었는데
어쨌든 저는 결혼까지 가는 재회가 아니면 반쪽짜리 재회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침을 전송하였습니다.
바로 인스타 언팔, 차단이라는 반응이 나왔고요.
몇 달 동안 인스타 차단했다 풀었다 차단했다 풀었다 하고 데이트 간 것 같은 사진을 올리는 등 (평소에 저랑 사귈 때는 프사 절대 안바꿈) 계속적인 반응이 있었어요.
그때 저는 머리로는 이게 이중모션이라는 걸 알았는데 재회에 대한 열망이 강렬한 나머지 계속 나쁜 쪽으로 생각하고 싶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그 남자는 아주 많이 제 프레임에 흔들렸던 겁니다...
근데 저는 여친이 생겼나? 나한테 실망했나? 내가 싫어졌나? 염탐을 하다 마니까 이제 다른 여자가 생겼나? 아주 온갖 소설을 다 썼습니다.
그렇게 저는 기다리면서 다른 대체자들을 만나고 있던 와중 5개월 만에 인스타 차단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그때 알았죠 곧 연락이 올 거라는걸..
소개팅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많이 후회된다고 보고 싶다고.
저는 그냥 읽씹했습니다.
그냥 남들과 뻔히 똑같은 평범하게 프레임에 휘둘리는 그 남자에게 더 이상 제 애정이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처음 상담받을 때는 이성적인 척하면서, 저도 남자가 나쁜 건 알지만 수많은 대체자 중 하나로 남겨두려는 것일 뿐 크게 미련은 없습니다!라고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알게 됐어요. 대체자 중 하나로 남겨두려는 마음조차 미련이라는 것을.. 아무리 대체자가 없고 결혼이 급해도 아닌 놈은 아닌 거더라고요.
이렇게 뒤늦게 후기를 쓴 이유는 새로운 사람으로 상담을 받게 돼서인데.. 저 참 염치없죠?
이번에도 왠지 남자가 별로라 재회 추천하지 않는다고 환불 권유하시진 않을까 하는 사연입니다..
제가 많이 달라진 모습이 아니어서 상담사님들께 죄송할 따름이네요.
그래도 연락이 왔다는 제 후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잘 보셨나요? 위 후기 속의 내담자는 5개월이 넘어서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해서 재회 확률이 제로가 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도 재회가 되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1. 적어도 마지막에 프레임(주도권)을 높여 두고 끝이 나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매달리거나 저자세를 보인 상태로 공백기를 가지면, 상대의 마음은 점차 식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자존심이 매우 센 분일수록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존심이 센 경우 헤어지자는 상대방에게 막말을 하거나 질투 유발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프레임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장 막말과 질투 유발을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2. 상대방이 대체자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상황은 더 좋습니다. 남자가 지방에 살고 있거나, 군대에 있다거나, 유학 중에 있다고 하면 확률은 높아집니다.
3. 상대방이 제대로 된 첫 연애를 했을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확률을 높입니다. 이럴 경우 남자는 '첫사랑' 이란 의미 부여를 하게 되면서 평생 잊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게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셈이지요.
이런 조건들을 모두 갖추면, 시간이 흘러도 상대방은 나를 잊지 못하게 됩니다. 상담에서도 해 볼 만한 사연이 됩니다. 물론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케이스가 유리하긴 하지만, 0% 가 되진 않습니다.
헤어지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좌절할 필욘 없습니다. 아마 혼자만 이렇게 슬퍼하고 있다는 생각에 괴로우실 텐데, 프레임만 적절히 높인다면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떻게 재회해야 하는가에 대한 힌트들이 칼럼에 수두룩하게 나와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천천히 전략을 짜세요. 그래도 늦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