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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상담일지] 재회를 망치는 사람들의 공통점


*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 혹은 프드프 재회의 원리 PDF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부디 신중해주세요. 둘 다 네이버에 검색만 하면 나오는 사이트들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칼럼을 읽고 이해가 되어야만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독해력이 없는 분께는 저희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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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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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십 개의 애프터메일 처리를 하다보면 하루에 꼭 하나씩은 이런 메일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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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에 대한 상대의 답장을 보니 정말 끝인 것 같아 너무 불안하고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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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상대가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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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상대에 대한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고 밥도 안 넘어가고 잠이 안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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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이 수신된 시간을 보면, 어김없이 야심한 시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며 괴로워하다가 보냈을 게 눈에 보이듯 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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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느닷없이 닥친 예상치 못한 이별에 큰 충격을 받게 되면 한 번쯤 겪어봤을 생각과 감정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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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넋두리로 소중한 애프터메일을 낭비할 만큼 내적프레임이 흔들리는 상태라면, 누구보다 스스로 재회를 망칠 확률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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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마음을 다시 돌리려면, '가치가 높은 사람이 할 법한 행동'으로 나를 다시 좋아할 이유를 만들어야 하는데, 상대를 이토록 과대평가하면서 시작부터 지고 들어가니, 기회가 왔을 때 여유로운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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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생각들로 공백기를 보낸다면, 지침을 잘 수행하긴커녕, 소망적 오류에 빠져 '에라 모르겠다' 저자세를 보이게 되거나, 그동안 마음고생한 게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부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지침을 어길 확률이 100%에 근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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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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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연애 중에 '나는 이 사람 없이는 죽을 것 같다'란 생각을 지금처럼 강렬하게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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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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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상대방은 불과 며칠, 혹은 이별을 말하는 몇 초 만에 헤어진 연인이 되었을 뿐, 어제와 오늘의 사람이 한순간 달라질 리 없는데 나에게는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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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가난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경의 아이들보다 동전의 크기가 더 크다고 생각하고, 금연 중인 사람들이 흡연자보다 담배의 길이를 더 길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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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배가 고플 때 음식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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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더 원하게 되고, 강하게 원할수록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대상을 생각하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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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더 상대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미화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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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고 나니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상대는 최고의 남자친구, 여자친구였습니다', '저 같은 건 상대방은 절대 돌아보지 않을겁니다'라고 스스로를 낮추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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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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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상대가 그렇게 대단했다면, 나와 사랑에 빠지고, 몇 달, 몇 년 동안 나와 연애를 유지할 리 없습니다. 나 같은 건 언제고 잊고 잘 지낼 수 있는 한 수 위의 상대라면 굳이 나랑 연애하는 대신, 수준에 맞는 다른 이성을 만나면 그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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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그동안 내가 프레임 관리에 소홀해서 상대가 나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신뢰감 관리가 되지 않아서 '우린 너무 다르고 미래를 함께할 수 없다'라고 이별을 정당화하고 있을 뿐, 처음부터 아무런 매력도 없고, 장기적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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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재회를 위한 과정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겠지만, 우선 자신의 감정에 취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봄으로써 이 격렬한 감정이 '뇌의 장난이구나'라는 걸 깨닫는 것이 재회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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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쟤는 나를 잊고 잘 살 거야', '나에게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야' 걱정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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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담을 받았다면, 상대의 마음을 돌리는 건 상담사에게 맡기고, 내담자 여러분들은 상대가 나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되찾는데 집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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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상담사로서 애프터메일을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에 '낭비한다'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주체를 못 할 것 같을 땐 막무가내로 지침을 어기고 뒤늦게 '어떡하죠?' 메일을 보내는 것보다 상담사의 답변을 통해 브레이크를 잡는 게 훨씬 더 현명한 결정이니 필요하다 생각할 땐 주저하지 마세요. 정신 차리게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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